74번째 식목일을 준비하는 구로구의 자세가 남다르다. 이미 3만여 그루의 나무를 준비하고 4월 중에 심을 계획을 밝혔다.
27일 구로구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숲 조성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나무심기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식목일 행사에서 나무를 심는 구로구 주민들. 사진제공=구로구 구로구에 따르면 올해 나무 심기는 천왕산과 능곡산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구는 천왕산 2㏊ 면적에 산철쭉 1000주, 산딸나무 300주, 팥배나무 300주, 조팝나무 4000주, 사철나무 4000주 등 총 9600주의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만1500주의 나무는 능곡산 일대에 심게 된다. 능골산 2㏊ 면적에 산벚나무 400주, 잣나무 100주, 산철쭉 8000주, 좀작살나무 3000주 등 1만1500주의 나무를 식재한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민, 구청 직원 등과 함께 능골산 자락길에 모여 산딸나무 200주, 산수유 100주, 산철쭉 2,500주, 사철나무 7000주 등 총 9800주의 나무 심기 활동을 펼친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는 튤립 등 초본류 350본도 나눠준다.
이에 따라 능골산 일대에는 식목일 행사와 나무 심기 기간 식재 등 총 2만1300주가 식재되는 셈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흡착·흡수 등에 의해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저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가 35.7g 정도로 알려져 있다. 3만주의 나무가 자라면 연간 1톤의 미세먼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도심 속 휴식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해마다 대두되는 게 미세먼지 문제다. 구로구의 이번 행사는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삶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