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기후동행카드`에 김포 참여…공동 생활권 교통 편의 개선 결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3-12-07 11:06:17

기사수정
  • ‘친환경 교통혁신’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김포시 참여 확정…인근 지자체 이용 확대 첫 사례
  • 7일 오세훈 서울시장-김병수 김포시장 업무협약 체결, 서울~김포 교통 발전 협력 의미
  • 패턴따라 이용권 유형 추가 출시…<김포골드> 6만 5천~7만원·<광역버스>10~12만원 수준 선택폭 확대

서울시가 친환경 교통혁신사업으로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 김포시도 본격 참여를 확정하면서 수도권 일일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참석해 양 도시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박영상 김포시 행정국장이 참석해 관련 해법을 논의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밀접한 생활권을 바탕으로 그간 수도권 교통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서울시는 그간 김포 지역의 부족한 교통 기반 시설과 서울↔김포 지역의 높은 일일 교통 이용 상황을 고려해 서울동행버스 운행,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을 위한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1개월만에 신속 설치 등 대중교통 전반에 대한 지원을 추진해왔다.

 

서울동행버스 운행

이에 더해 김포시가 김포 시민에게 실효적인 교통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기로 발표하면서, 인근 생활권 지자체가 함께 대중교통 편의 개선에 나선 첫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수도권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았다. 이에 더해 지난 11월 17일 인천시 참여 확대까지 발표되면서, 20주년을 앞둔 수도권 통합환승제 이후 수도권 교통 발전 혁신 사례의 제2막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중 서울↔김포 대중교통 이용객은 김포골드라인을 중심으로 김포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통행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 실효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시의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약 8만 5천명으로, 이 중 서울↔김포 대중교통 이용객은 약 4만 4천명, 약 52% 수준에 이른다. 서울권역 통근 주요 수단인 김포골드라인은 일일 3만명이 이용하며, 광역버스 이용객도 일일 약 1만 4천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접도시 교통 영향권과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서울시와 김포시는 긴밀한 실무 협의와 논의 끝에 김포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인 김포골드라인, 김포 광역버스를 포함해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의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

 

이용권역이 김포 광역버스까지 확장되면서,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한 신규 정기권 유형도 등장해 이목을 끈다. 김포시 적용 기후동행카드는 ▲6만 5천원~7만원 수준 이용권(김포골드라인) ▲10~12만원 수준 이용권(김포 광역버스)이 출시될 예정이며, 이용권역이 김포지역으로 확장되면서도 이동 패턴에 따라 선택권까지 다양해져 통근, 등교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버스 요금은 1회 2,900원인 만큼, 경기권은 서울지역보다 교통비 부담이 높다. 예를 들어 출퇴근 등 평일에만 광역버스를 왕복 40회 이용하면 요금은 11만 6천원이 나오고, 주말에 쇼핑, 여가 등 외출까지 포함하면 교통비 부담은 훨씬 커진다. 주요 생활권이 서울에 가까운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연계 대중교통을 마음껏 탈 수 있어 교통비 절감 효과가 높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그간 교통 협력 사례로 빠르게 대중교통 이용 불편 사항을 해소했던 다양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긴밀한 논의를 통해 시민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였다. 다만, 기후동행카드의 정확한 가격 및 세부내용은 추후 논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연내 결실을 맺은 ‘기후동행카드’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김포시는 다양한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도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시정 철학과, 김병수 김포시장의 ‘사통 팔달 교통’ 정책 의지에 따라 양 도시의 교통 현안 공동 해결에 노력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서울 인접 경기도 도시의 교통 편익에 대한 공동 노력이 시작된 만큼,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민생 중심에서 만들어진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다른 도시로 적극 확대될 수 있도록 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24년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및 품질심사평가 결과 발표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5월 8일(목) 테크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기술금융 개선방안(`24.4.)」에 따라 개편된 지표를 최초로 적용하여 진행됐으며, 동시에 개선방안의 현장 안착상황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논의했다.하반기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
  2. 과기정통부 4차 국정 핵심과제 브리핑, SKT 침해사고 대응 강화 및 인공지능 강국 도약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5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5년도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4월 실적 및 5월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브리핑을 실시했다.이번 보고회는 지난 1월 13일 개최된 `주요현안 해법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4번째로 진행된 국민 보고회이다. 유 장관은 이날 SKT 침해사고 대응 현황과 함께 인공지능 ..
  3. 인천공항공사,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위한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 개소 인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7일 밀알복지재단,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굿윌스토어 밀알주안점`을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개소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비롯해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
  4. "Start up! & Spring up!" 청년창업사관학교 2025 출정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9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Start up! & Spring up!"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출정식에는 중기부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청년 창업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창...
  5.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육감이 간다` 첨단초 교직원과 간담회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8일, 인천첨단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학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교육감이 간다`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교육 현장에서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발굴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서 첨단초 교직원들은 학교 규모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 .
  6. `3년 최대 1440만 원` 마포구, 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모집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5월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자산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일하는 청년이다.매월 10~50만 원을 저축.
  7.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