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무차별범죄 대응위해 자치구와 함께 해결방안 모색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3-08-23 13:03:08

기사수정
  • 23일 10시30분, 오세훈시장 주재로 무차별범죄 대응을 위한 구청장 회의 개최
  • 치안 취약지역 전수조사를 통한 CCTV 및 안전 인프라 확충 등 대응방안 논의
  • 오 시장, “단발적 해소 아닌 일상 안전 근본적 재점검 및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서울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강력 범죄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23일 오전 10시 30분 ‘무차별범죄 대응 시·자치구 구청장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무차별범죄 대응 시 · 자치구 구청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공원 등 치안 취약지역 내 위험 요소를 합동점검하고, 관내 31개 경찰서에서도 살인 예고 게시글 및 흉기 소지자에 대한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나, 치안 사각지대를 더 집중적으로 살피기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셉테드 지역 확대, 공원·등산로 CCTV 확대 및 지하철 객실 CCTV 내년 100% 설치

 

먼저, 서울시는 자치구·경찰청과 협업해 경찰청 지정 범죄예방강화구역(160개), 여성안심귀갓길(353개) 외 CCTV 미설치 치안 취약지역 전수조사를 실시해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셉테드)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기존 골목길 등 후미진 우범 지역 위주로 적용에서 둘레길·산책길 등 시민들에게 개방된 지역까지 넓힌다.

 

아울러 공원 및 등산로 등을 비롯한 범죄사각지대에 CCTV도 확대 설치해 빈틈없는 치안망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모든 지하철 전동차 객실 내 CCTV를 100% 설치하고, 단순질서 유지 역할을 했던 지하철 보안관 269명을 범죄 순찰과 예방 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폭력 및 이상행동 등을 자동 감지하는 지능형 CCTV로 단계적으로 교체해 긴급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출동 등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자치구와 시 소속기관에서 분리 운영되던 CCTV관제시스템을 통합해 서울시와 경찰‧소방 등에서 실시간 확인가능하도록 한다

 

취약지역 순찰과 밤길 귀가 동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마을 보안관 ’을 현재 15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확대해 나가고, 시민자율방법 인력도 확대한다.

 

범죄자와 맞닥뜨린 상황에 대비한 ‘시민행동요령’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찰 및 정신건강전문요원과 협업해 중증 정신질환자 범죄 위험 판단과 응급입원을 통한 사고예방에도 집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시․구․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무차별 범죄 예방 TF」도 운영할 계획이다.

 

25개 자치구, 현장집중 점검 및 서울시와의 상호협력으로 시민불안 해소

 

25개 자치구에서도 각 구의 상황에 맞는 무차별범죄 대응 대책을 수립하였으며, 이날 회의에서 도봉구, 은평구, 관악구, 강남구가 25개자치구를 대표하여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도봉구는 정신질환자 집중 사례관리 및 일선경찰 정신응급대응 교육 등 정신질환자 사고 사전예방 방안을 발표하며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은둔형 사례관리 대상자 집중관리 방안을 다른 자치구와 공유하였다.

 

은평구는 북한산 산책로가 많은 관내 특성을 감안, 경찰·소방·병원·북한산 국립공원사무소와 협력하여 특별 TF를 구성하는 한편 공원 안전지킴이 60명으로 순찰팀을 운영하여 무장애 숲길, 은평둘레길 등 산지형 공원을 집중 순찰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 안심장비 홈세트 지원, 범죄 취약 지역 중심의 호신용품 비치, 호신술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1인가구와 여성 비율이 높은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였다. 아울러, 안심골목길 조성 확대 및 이면도로 보안등 조도를 상향하고 생활안전팀을 신설한다.

 

강남구는 지난 8월 9일 CCTV 관제센터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가슴에 숨기는 상황을 발견하여 사고 발생 전 검거한 사례를 소개하며, 26년까지 CCTV를 매년 50대씩 총 200대를 추가 설치하고, 2024년까지 AI기반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정문헌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은 “25개 자치구가 현장을 더 잘 아는 만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며, 서울시와 상호협력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시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CCTV 확충 등 치안 인프라를 적극 개선하여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으며, 근본적으로는 사회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분노, 좌절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는 결국 취약계층 등을 포함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무엇보다 절실하므로 자치구와 함께 이들을 발굴하고 적극 보듬는 정책을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4.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5.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6.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