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세사기 대책 마련에 힘모은 여야..."민생 대책에 여야 따로 없어"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4-21 16:31:35

기사수정
  • 21일 오전 국회서 `전세사기 대응 3당 정책위의장 회동` 열려
  • 박대출 "여야 머리 맞대 전세사기 구속입법 등 법안 오는 27일 본회의서 조속 처리"
  • 김민석 "`우선 매수권` 효과 있는지 의문...필요하다면 논의할 용의 있어"

여야 3당이 전세사기 관련 대책 입법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위의장들이 모여 정책을 논의했다. 여야 3당 정책위의장들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협의하면서 "시급한 민생 대책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응 3당 정책위의장 회동`에서 여야 3당 정책위의장들이 모여 전세사기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왼쪽부터 순서대로 이만희 국민의힘 수석부의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용신 정의당 정책위의장,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부의장)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응 3당 정책위의장 회동`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 잇따른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 피해자 분들께 희망을 드리고 피해를 하루 빨리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전세금이 떼일까`, `길거리에 나앉게 될까` 밤잠 이루지 못하는 서민들과 청년들 모두 사회적 약자"라면서 "전국이 전세사기가 민생의 근간을 뒤흔드는 상황에서 피해자의 고통과 시름을 덜어드리는 대책 마련에 여야 정치권이 네탓 공방으로 분초를 허비할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대책은 피해자 입장에서 강구해야 하고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방안이어야 한다"며 "오늘 3당 정책위의장단 회의에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의미있는 성과를 내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 전세사기 구속입법 등 아직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은 여당이 제안한 `우선 매수권`에 대해 당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면서 야당이 제안한 `선 지원·후 구상`에 대한 정부·여당의 전향적 태도도 주문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에서 논의한 `우선 매수권`은 2007년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정책으로, 그것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지적이 있다"면서도 "100에 1의 효과가 있더라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용의도 있고 쓸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제기한 `선 지원·후 구상` 대책에 대해 정부·여당에서 일정한 지적과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27일까지 정부·여당이 제시한 `우선 매수권`과 관련한 법안을 당장 내면 논의할 수 있고, 야당에서 낸 `선 지원·후 구상`에 대해 정부·여당에서 일부 조정을 요청하면 얼마든지 조정·논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용신 정의당 정책위의장도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한 지 10개월이 넘은 상황인 만큼, 이제라도 사회적 재난에 맞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미 발생한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와 지원이 무엇보다 대책에 핵심 내용이 돼야 하고 다음이 예방법과 대비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선구제 ▲조속 실행 ▲실효성 있는 대책 등 3가지로 피해자들에게 피해 보상과 안정적 거주를 보장하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양당 의장께서 말씀하신대로 4월 임시회에서 조속히 법안을 만들며 피해자들에게 주거에 있어서 선택과 지원과 기회를 만들어줘야 할 것"이라며 아까 언급된 `선 지원·후 구상` 대책 논의를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참가자..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0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시내에서 주최한 트랙터 집회를 두고, 서울시와 전농 간에 강한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4.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 위해 동물의료기관 3곳과 손잡아 경기도는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9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도내 주요 동물의료기관 3곳과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도와 넬동물의료재단, 본동물의료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 지원, 입양 연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
  6.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10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공식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자정 이후 비.
  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권영세 “읍참마속의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