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경기도․수원시․화성시, 3년 만에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재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2-10-04 10:40:36

기사수정
  • 10.8.(토)~10.9.(일) 창덕궁~융릉까지 을묘 원행(園幸) 총 59.2㎞ 중 43.5㎞ 재현
  • 한강을 건너는 데 사용된 ‘배다리’ 최초 디지털로 재현하여 ‘미디어배다리’ 체험
  • 행사 당일 일부 구간 교통통제에 따라 교통난 예상, 대중교통 이용 당부

서울시, 수원시, 화성시는 10월 8일(토)~9일(일) 이틀간 창덕궁부터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園幸)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 역사문화축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개최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모습 (사진은 2017년 행사 당시의 <배다리>)

‘정조대왕 능행차’는 1996년 수원시가 능행차의 일부 수원 구간(8㎞)을 재현하면서 시작되었다. 2016년에는 서울시가 참여해 창덕궁~수원화성까지의 행렬을 재현하고, 2017년부터는 화성시의 참여로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전 구간을 재현하였다. 2018년부터는 경기도도 참여하면서 지자체 연합축제로서 상생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되는 올해 행사는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총 59.2㎞ 중 43.5㎞를 재현한다. 서울은 창덕궁에서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의 일부 구간, 수원·화성은 안양에서 화성(융릉)까지 전구간이다.

 

서울은 총 200명의 행렬이 말 20필을 이끌고 일부 구간 씩 나누어 행렬을 재현한다. 강북구간은 창덕궁부터 종로3가를 지나 세종대로사거리까지이며, 강북구간 행렬 종료 후 노들섬에서 미디어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는 장면이 재현된다. 그 후 금천구청부터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인 강남구간의 행렬이 이어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구간씩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다.

 

수원․화성은 총 2,500명의 행렬이 말 325필을 이끌고 안양~군포~의왕~수원~화성까지 전 구간을 재현한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디지털로 되살아난 “미디어 배다리”다. 정조대왕 행렬이 한강을 건널 때 사용한 배다리(배를 연결하여 만든 다리)를 엘이디(LED) 기술을 활용하여 미디어로 재현하였다.

 

‘미디어 배다리’는 노들섬 1층 내부에서 잔디광장으로 통하는 중앙통로에 길이 25m, 높이 4m의 규모로 설치된다. 정조대왕이 행렬을 이끌고 미디어 배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시연하고 이후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행사 당일 노들섬에서는 ▴취타대 공연 ▴격쟁(백성들이 징을 치며 왕에게 호소하는) 상황극 ▴대동놀이 ▴정재(전통 무용) 공연 ▴전통놀이 체험관 등이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광화문광장, 행궁광장, 융릉 등 주요 거점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덕궁 출궁 의식부터 시작하여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는 여정에서는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을 올리는 ▴미음다반, 잡귀를 쫓는 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인 ▴나례시연이 진행되고, 수원 행궁광장에서는 ▴길마재 줄다리기, 융릉에서는 ▴현륭원 제향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사 당일 서울, 수원, 화성 시내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이 통제된다. 능행차 행사를 찾는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정조대왕 능행차가 3년 만에 돌아온다. 당대 최고 문화예술 종합축제였던 정조대왕 능행차가 오랜만에 재개된 만큼 거점별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셔서 정조대왕의 효심·애민·소통의 정치를 기리고 일상의 활력을 찾아가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든 수원특례시에서 시작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축제가 이제는 국민 모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원시에서는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며 “특히,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하고 있다. 수원시민을 비롯한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화성시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최종 목적지인 화성 융릉에 정조대왕 능행차가 무사히 도착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특히 올해 화성구간은 달과 별자리를 활용한 다양한 행렬퍼포먼스와 조형물을 통해 능행차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도 출산휴가 간다...서울시, 전국 최초 지원 나 작년 한 해 난임시술비 소득기준 폐지, 산후조리경비 지원, 다자녀 기준 완화 같은 선도적인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을 차례로 선보이며 저출생 극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서울시가 이번엔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돼있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
  2. ‘세계 책의 날’, 더 많은 책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공식 명칭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책마당(해치마당, 세종라운지)’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
  3. 삼성전자, 에버랜드에 ‘갤럭시 AI’ 체험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 Photo’ 운영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의 강력한 ‘갤럭시 AI’ 기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Photo’를 에버랜드에서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운영한다.‘갤럭시 스튜디오 Photo’는 이색적인 사진 체험부터 갤럭시 S24 대여 서비스까지 1020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테마파크 콘셉.
  4.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17년 만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가 미추홀구 용현동 604-7번지 일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4월 22일(월) 고시했다.사업 면적은 128,185㎡로 1구역(97,932㎡, 수용 또는 사용방식)과 2구역(30,253㎡,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게 되며 부지조성, 도로 및 공원 기반시설 등은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5. 서울 강서구, `까치익스프레스` 사업 확대 실시...취약계층 이사비용 지원 서울 강서구는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구 등 취약계층의 주거 이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처음 도입됐다.이 사업으로 구는 지난 2월 서울시가...
  6. ‘아이 출산·양육비, 1억 원 직접 지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민권익위원회는 저출산 위기 극복 방안으로 파격적인 지원 필요성에 관하여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지난 17일부터 시작하였으며 26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설문에는 ▴최근 사기업의 지원 사례와 같이 1억 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지 ..
  7. 경기도, 도시재생사업 `부천 춘의 R&D종합센터` 5월 준공 경기도는 부천 춘의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인 `R&D종합센터`가 5월 준공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천 춘의 도시재생사업은 ▲R&D종합센터 조성 ▲지상 뫼비우스 광장 조성 ▲MESSE거리 조성 ▲IoT 혁신센터 조성 등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준공하는 `R&D혁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