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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공동주택 같이살림’주민 공동체 눈길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1-09-17 11: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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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과 협력으로 주민 공동체 활성화, 사회적경제 가치 확산 노력
  •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소비하는 생활문제 개선 프로그램 운영
  • 지난 9일 저소득 어르신 가구에 건강먹거리 나눔 활동도 펼쳐

“삭막하기만 했던 아파트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납니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네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고, 따뜻한 정도 나누고 있어요”

 

영등포구에서 아파트 내 주민 공동체 모임을 중심으로 이웃을 위한 훈훈한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9.9.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영등포구아트자이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경로당에서 떡케이크 나눔 활동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시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 주민 공동체에서 도림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어르신 10가구에 직접 만든 떡케이크를 전달했다.

 

이날 떡케이크 나눔 행사는 건강먹거리 나눔을 위한 공유부엌 프로젝트로, 공동주택에서 이웃과 더불어 사회적경제로 살아가기를 실현하는 자리였다.

 

‘공동주택 같이살림(이하 같이살림)’ 프로젝트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돌봄, 건강먹거리, 주민소통 등의 생활문제를 발견하고 소통과 협의를 통해 스스로 해결책을 마련하며, 향후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등 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 모델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현재 영등포구에서는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와 문래롯데캐슬아파트 2개 단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등포아트자이아파트는 2019년 같이살림 1단계 사업에 선정된 후, 단지 내 도서실을 북카페로 개소하고 독서, 요리, 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용하지 않아 방치되어 있던 도서실을 주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와서 사용할 수 있는 북적거리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지난해에는 ‘아파트 생활공작소 사업’으로 경로당 내 유휴공간을 공유부엌으로 리모델링하고 건강먹거리·디저트 떡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재는 북아트, 책놀이, 반찬나눔 등 주민들이 사회적경제 서비스의 생산과 소비의 순환구조를 체험하는 같이살림 2단계가 진행 중이다.

 

문래롯데캐슬아파트는 지난해 준비단계를 통해 소통과 협력의 밑거름을 다졌다. 젊은 맞벌이 부부와 청년세대 구성원이 많은 신규 아파트로 이웃 간 소통의 장이 부족한 상황을 반영하여,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천연화장품 및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어린이 긴급돌봄 등 주민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는 준비단계에서 거둔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같이살림 1단계를 시작해 ‘행복한 우리아파트 만들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 참여 주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도 소규모 또는 온라인 비대면 활동을 통해 공동주택의 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주민 공용공간 소독방역 및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생활 속 사회적경제를 실현하는 역량 있는 주민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는 참여 단지들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미술심리상담사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권려원)’을 중간지원조직으로 선정하고, 관내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 사회적경제 가치의 확산, 주민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가 단순한 주민 공동체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 연계 및 사회적경제기업들과의 네크워크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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