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종인 “안주하러 온 것 아냐”···MB 구속-朴 탄핵 사과 재천명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2-08 09:56:43

기사수정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자리에 앉아 안주하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라며 “목표한 바를 꼭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관련 사과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자리에 앉아 안주하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박근혜 전 대통의 탄핵에 대한 사과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8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여러분에게 다소 불편한 점이 있어도 당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목표한 바를 꼭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떻게 하면 국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돌려서 나라를 정상화할 기회를 다시 한 번 잡을 것인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21년도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강조했다. 그는 “결국 4월 7일 보궐선거다. 이 보궐선거가 우리 당의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이 기회를 놓친다면 국민의힘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전 비공개 회의에서 “사과를 못하게 한다면 나도 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사과 예고는 당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6월 25일 6.17 부동산대책 진단과 평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인지부조화’라며 김 위원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미 옥에 갇혀 죽을 때까지 나올까 말까한 기억 가물한 두 전직 대통령보다, 굳이 뜬금포 사과를 하겠다면 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주셔야 맞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절차적 정당서도 사과 주체의 정통성도 확보하지 못한 명백한 월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 사당이 아니다. 의원과 당원이 김 위원장 부하가 아니다”라며 “정통성 없는 임시기구의 장이 당 역사까지 독단적으로 재단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적을 뒀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민주당 2중대로 가는 굴종의 길일 뿐”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우리는 두 전직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를 안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사과는 전 정권들을 모두 부정하고 일부 탄핵파의 입장만 두둔하는 꼴”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연휴엔 ‘서울자유이용권’ 05-02
  • 경기도, 초등 4학년 12만 명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 시작 05-02
  •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d>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2. 마장동 382번지 일대, 구릉지형 따라 262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2025년 4월 28일 개최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며,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등 주...
    3.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이 증가한 7,900..
    4.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5.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대규모 수주… 22척 2.5조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5354억원의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앞서 23일(수)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목)에는 ...
    6. 2024년 장애인 고용률 3.21%, 전년 대비 0.04%p 상승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0.04%p 상승했다. 장애인 고용인원은 총 298,654명으로 전년보다 7,331명 증가했다.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총 32,692개소이며, 의무고용률은 공공부문 3.8%, 민간부문 3.1%로 설정되어 있.
    7. 광명시-한양대 에리카, 지역 성장·혁신 위해 맞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총장 이기정)와 지역혁신, 상생 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경기도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