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의연 “회계 개선하겠다”···‘성찰과 비전 위원회’ 구성
  • 오현택 기자
  • 등록 2020-08-12 16:40:24

기사수정
  • 위원회에 외부 전문가 참여···이나영 “할머니들께 사과드린다”

정의기억연대는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군대사고나 앞에서 수요시위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회계관리 체계 등의 점검과 쇄신을 위해 '성찰과 비전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 수요시위에서의 정의연. (사진=이유진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12일 회계 부정 등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투명성을 재고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의연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군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계관리 체계 등을 점검하는 ‘성찰과 비전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의연 사태’로 걱정 끼쳐드린 점에 대해 국민들과 전 세계 시민들, 무엇보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이신 할머니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여론의 비판은 무척 아프고 힘겨웠지,만 과거를 돌아보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며 “초기 정신과 처음 그 마음으로 돌아가 미숙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정의연 구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정의연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공인회계사네트워크 ‘맑은’에 의뢰한 검토보고서 결과를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맑은’은 지난 2019년 회계업무, 세무업무, 공시업무와 2020년 현재 재단의 회계관리 수준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회계 관련 내부 통제절차를 정비해야 한다고 짚었고, 안팎의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강화해 회계 공개 자료의 정확성과 충분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연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후원회 구조로 개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을 돌며 ‘경청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의연 조직과 사업, 활동에 대한 점검과 진단을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성찰과비전위원회를 꾸미게 됐다”며 “다시 어려운 길에 나선 저희에게 부디 좋은 의견 주시고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요시위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용수 할머니는 당초 예정을 뒤엎고 수요시위에 불참했다. ‘성찰과 비전 위원회’는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미래세대 교육에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이용수 할머니의 걱정과 고언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