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2026 미국식자재유통협회(IFDA) 콘퍼런스’에 참가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북미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K-식자재, 북미 B2B 시장 정조준...미국식자재유통협회 콘퍼런스 참가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식품 유통기업인 시스코를 비롯한 식자재 유통 관계자 1,500명이 참석했다. 이는 북미 B2B 시장의 핵심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박람회다.
그동안 K-푸드 수출이 현지 마트 등 소비자 거래(B2C)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행사는 식자재 유통사와 외식 프랜차이즈 등 대규모 B2B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농식품부는 한국식자재유통협회와 함께 한국관을 마련하고 장류, 소스류, 냉동 간편식 등 현지 활용도가 높은 6개 수출기업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 날 한국관에는 `K-푸드 정품 홍보관`과 공동 조리공간, 비즈니스 라운지가 조성됐다. 이를 통해 제품 홍보와 시식, 수출 상담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현장에서는 K-소스와 냉동 만두 등을 바이어가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제품을 현지 급식 및 외식 메뉴에 접목하는 구체적인 조리법과 공급 모델도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콘퍼런스 참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 현장, 사후로 이어지는 전 주기 밀착 수출 지원체계를 가동했다. 사전에 바이어별 수요를 분석해 국내 업체와 1:1 매칭을 진행했다.
행사를 찾은 한 식자재 유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소스와 간편식을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K-푸드를 직접 맛보고, 수출기업들과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K-식자재가 가진 경쟁력과 미국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행사 이후에도 견본품 발송과 온라인 상담 등 수출 성사를 위한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이번에 수집된 유통 및 공급망 데이터를 향후 대미 B2B 수출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현지 진출 기업과 연계한 `K-푸드 데이`를 운영하는 등 지속 가능한 대규모 수요처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글로벌 주류 식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급식·외식 등 대규모 소비로 이어지는 식자재 유통망 공략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정책관은 “우수한 K-식자재가 글로벌 B2B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농식품 수출 확대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바이어 발굴,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