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회미래연구원, 초고령사회 대응 보건·복지 서비스 전달체계 재편 논의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6-09-14 15:08:32

기사수정
  • 의료·요양·돌봄 분절성 극복을 위한 구조적 재편 전략 모색
  • 중앙-지방 관계 재정립 및 재원구조 개편 등 심도 있는 논의 진행

국회미래연구원이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보건·복지 서비스 전달체계의 구조적 재편 전략을 논의하는 제6회 인구포럼을 개최했다.

 

국회미래연구원, 초고령사회 대응 보건 · 복지 서비스 전달체계 재편 논의

이번 포럼은 한국정책학회 및 한국사회복지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현행 보건·복지 서비스의 분절적 공급 체계를 진단하고 이를 통합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됐다.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의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기관은 양적으로 확충됐으나 의료·요양·돌봄이 각기 다른 법령과 재정 아래 분절적으로 운영돼 국민의 삶 속에서 하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장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금 중앙과 지방의 역할 분담을 재정립하고 재원구조와 사업수행체계를 개편하며 통합돌봄을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임채홍 안양대 교수는 `초고령사회 대응의 핵심은 중앙-광역-기초 간 정책집행 권한의 통합`이라며, 기초지방정부를 실질적 책임정부로 세우고 예산·인력·정보·의사결정권이 통합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조직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돌봄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통합돌봄 법체계 정비와 포괄보조 방식 도입 등 구체적인 입법 및 재정 제도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이채정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달체계 개편의 본질은 서비스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자원을 어떻게 연결하고 조정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재정 여건이 취약한 지자체일수록 인프라 확충이 불리한 현 구조를 비판하며, 단기적으로는 창구 통합을, 중장기적으로는 포괄보조금 방식과 공공 직영 전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지원법 시행은 시작일 뿐이며 실질적인 재편은 재원구조와 사업수행체계의 동시 개혁을 통해서만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발제자인 서동민 백석대 교수는 `통합돌봄은 단순한 추가 사업이 아닌 새로운 전달체계 구성`이라며, 시·군·구가 서비스 연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통합돌봄이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케어매니저가 단순 행정 담당자를 넘어 대상자 욕구에 맞춰 서비스를 연결·조정하는 실질적 사례조정자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문인력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양난주 대구대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건·복지 서비스 체계의 발전적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김윤 의원, 백선희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적 공감대를 확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