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감사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감사 결과... 18건 위법·부당 확인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9-07 15:33:44

기사수정
  • 전기공사 관리·감독 부실 및 화재안전조사 거부 등 심각한 안전관리 실태 드러나
  • 징계 2건(4명) 포함 총 18건 지적... 재난 대응·복구체계 전반 개선 요구

감사원은 2025년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본원) 화재 사건의 경위와 대응·복구 실태를 조사한 감사 결과를 2026년 8월 27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감사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감사 결과... 18건 위법 · 부당 확인

감사원은 이번 화재가 정부 서비스 중단 및 행정 데이터 소실 등 국가적 차원의 행정 차질을 초래한 중대한 정보시스템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화재 예방, 초동대응, 장애대응, 복구체계, 감독체계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지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총 18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징계 2건(4명), 주의 8건, 통보 8건의 처분이 요구됐다.

 

먼저 `화재 예방과 초동대응` 분야에서 부실한 전기공사 관리가 드러났다.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재배치 전기공사 과정에서 무등록 업체의 재하도급 행위가 있었음에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화재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화재 발생 시 매뉴얼대로 전원을 차단하거나 방수포를 전달하는 등 초동대응을 적절히 하지 못했으며, 소방의 화재안전조사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사실도 확인됐다.

 

화재 발생 이후 장애대응 및 복구체계에서도 다수의 허점이 발견됐다. 위기상황대응본부 설치가 지연되고 피해 상황 보고·전파가 부실해 입주 기관들에 혼선을 초래했다. 특히 재해복구 전략 및 구체적인 복구계획이 미비해 시스템 복구가 지연됐으며, 백업 데이터 관리 소홀로 인해 데이터가 소실되는 피해까지 발생했다.

 

또한 1,6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공주재해복구센터는 구축 이후에도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방치될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함께 화재 당시 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을 국민이 불신하게 만든 부적절한 언론 브리핑 문제도 지적받았다.

 

재난관리·감독체계 분야에서는 운영시설 안정성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개선 권고 조치가 미흡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전산실 내 리튬배터리 이전·설치 작업이 2년 11개월이나 지연된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책임운영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부족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지정 해제 필요성까지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번 사태가 기본적인 기준과 원칙을 준수하지 않은 `인재`라고 지적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내실 있는 개선 방안 마련과 엄중한 책임 물음을 예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