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나라 노인의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가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연구 개요 및 주요 결과
근감소증은 노화로 인해 근력, 근육량, 신체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이는 낙상, 골절, 신체장애 및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날 국립보건연구원은 심혈관 고위험군 코호트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2,99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악력이나 신체수행능력 중 하나라도 저하된 경우를 `근감소증 가능 단계`, 두 가지 모두 저하된 경우를 `기능적 근감소증`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기능적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92배, 전체 사망 위험은 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약 4년 뒤 추적조사에 참여한 1,990명을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은 1.56배, 사망 위험은 1.67배 증가했다.
김민주 보건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근육량 중심의 기존 평가에서 나아가 근력과 신체기능 등 실제 근육 기능을 살펴보는 것이 노년기 심혈관질환 위험 파악의 중요한 지표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근감소증이 새로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노인에서 위험이 높은 만큼, 근감소증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노년기 근력과 신체기능 저하는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평소 걷기 등 신체활동과 근력운동, 균형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악력 저하나 보행 기능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건강한 신체기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국가 코호트 기반의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 정책의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