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공원에 깃든 광복의 역사… 선열의 독립 염원 새겨진 흔적 재조명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8-14 10:24:01

기사수정
  • 광복 81주년 맞아 지리산·북한산 등 국립공원 내 역사문화자원 소개
  • 디지털 기록화 사업 통해 선열들의 뜻 담긴 소중한 유산 보전 강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공원 내 독립운동과 광복의 의미가 담긴 역사문화자원을 조명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디지털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정상 일원 독립염원 바위글씨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의 자연 속에는 수천 년 역사의 흔적이 배어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과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의지가 바위글씨 등의 형태로 곳곳에 남아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원으로는 지리산 천왕봉의 바위글씨와 북한산 백운대의 3·1운동 암각문, 북한산 석굴암에 새겨진 김구 선생의 친필 등이 꼽힌다.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에는 국권 회복을 염원하며 새긴 392자의 바위글씨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는 한말 유학자 묵희가 짓고 권륜이 쓴 것으로, 암울한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비분강개한 마음이 담겨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에는 독립운동가 정재용이 새긴 것으로 전해지는 3·1운동 관련 바위글씨가 있다. 이 암각문은 1919년 독립선언서 작성과 탑골공원 만세 운동에 관한 사실을 기록해 독립의 의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했다.

 

또한 북한산 석굴암은 김구 선생이 상해 망명 전 은신했던 장소다. 해방 후 이곳을 다시 찾은 김구 선생이 남긴 친필은 오늘날 독립운동의 역사를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공단은 야외에 노출된 역사문화자원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보전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지리산 천왕봉 바위글씨의 3차원(3D) 디지털 기록자료를 구축했다.

 

이어 올해는 북한산 백운대 3·1운동 암각문에 대한 디지털 기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가 담긴 문화자원의 원형을 보존할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자원은 선열들의 뜻과 우리 민족의 기억을 담은 소중한 유산`이라며 `광복절을 맞아 국민들이 국립공원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그 속에 담긴 독립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