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연구원, 100세 시대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 체계 구축 강조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6-07-30 08:32:05

기사수정
  • 의료·주거·이동·사회참여를 동네 안에서 연결하는 고령친화 공간계획 제안
  • 설문 결과 고령자 66.7% `내 집 및 가족 인근 거주` 희망

경기연구원은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자가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과 고령친화 공간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 100세 시대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 체계 구축 강조

연구원이 발간한 `새 시대의 효자는 지역사회: 100세 시대, 내 집에서 계속 산다` 보고서는 고령화 시대의 핵심과제로 의료, 돌봄, 주거, 이동, 사회참여를 한 동네 안에서 연결하는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과거 가족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고령자의 일상을 함께 지탱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2040년에는 세계 최초로 65세 이상 인구가 40% 이상인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돼 노후 생활 방식의 전환기가 도래했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 도시지역 만 60세 이상 고령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7%는 집 또는 가족 인근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이 나빠져도 집에서 찾아오는 도움을 받으며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42.3%에 달했다.

 

고령자들은 일상적으로 이동 가능한 도보 거리를 평균 17.5분으로 인식했다. 이는 병원, 약국, 주민센터 등 필수 인프라가 420~840m 내외의 생활권 안에 배치되어야 노후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노후 생활의 핵심축인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통합돌봄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고령자의 51.0%가 전문적인 의료·건강 돌봄의 필요성을 이유로 현재 거주지 이주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동호회나 봉사활동 등 지역 기반의 사회참여 프로그램 확충을 강조했다. 남성 고령자의 경우 동네 친구나 지인과의 교류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17.9%로 여성보다 높아 사회적 관계망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전 유형의 주택에서 `안전`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욕실이나 계단의 안전 손잡이 설치, 미끄럼 방지 등 주택 내부 개선과 함께 경사로 설치, 보도 정비 등 외부 환경의 고령친화적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유지현 경기연구원 도시주택연구실 연구위원은 "100세 시대의 좋은 노후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 연구위원은 "고령자를 위한 정책은 돌봄만 따로 떼어낼 것이 아니라 의료, 주거, 이동, 사회참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지역사회 안에서 촘촘히 연결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