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I 시대 사회적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만든다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7-10 10:24:21

기사수정
  • 사회적가치연구원·SK텔레콤·일본 소프트뱅크, AI·ICT 분야 사회적가치 측정 협력 위한 2차 업무협약 체결
  • 지난 2년 공동 성과 바탕으로 AI 시대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 고도화
  • 공동 연구·보고서·국제포럼 통해 글로벌 표준 마련 및 확산 추진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9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일본 소프트뱅크와 `AI · ICT 기업의 사회적가치 측정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엄종환 SKT 지속가능경영실장, 겐다 야스유키 일본 소프트뱅크 코퍼레이트 총괄,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SK텔레콤,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Corp.)와 함께 AI 시대 사회적가치 측정의 글로벌 표준 마련에 나선다.

 

SK가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은 9일 서울 SKT타워에서 SK텔레콤, 일본 소프트뱅크와 ‘AI·ICT 기업의 사회적가치 측정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첫 업무협약을 통해 축적한 공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ICT 분야 사회적가치 측정 협력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AI 시대에 적합한 측정 방법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앞으로 AI 기술 확산으로 새롭게 나타나는 경제·환경·사회적 영향을 반영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개발하고, 공동 연구와 사례 발굴, 연구보고서 발간, 국제포럼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활용 가능한 사회적가치 측정 기준을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년간 축적한 사회적가치 측정 경험을 AI 시대에 맞게 확장하고 이를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년의 협력, 사회적가치 측정의 가능성을 증명하다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함께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철학은 SK의 사회적가치 측정체계 수립 및 발전의 출발점이 됐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사회적가치 정량화를 위한 화폐화 측정방법론을 지속적으로 연구·발전시켜 왔으며, 기업 현장에 적용하고 국내외로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 기관은 2024년 첫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DBL 기반 사회적가치 측정체계를 일본 소프트뱅크에 적용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소프트뱅크 사업 특성을 반영한 사회적가치 측정 지표와 산식 개발을 지원했으며, SK텔레콤은 ICT 산업에서 축적한 사회적가치 측정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소프트뱅크는 경제·환경·사회 분야 14개 사회적가치 항목을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이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장애인 통신요금 할인 프로그램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정량적으로 측정·공시함으로써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객관적인 수치로 설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세 기관은 2025 대한민국 사회적가치페스타와 베이징포럼 등 국내외 무대에서 사회적가치 측정 사례를 소개하며 그 필요성과 활용 방안을 공유해왔다. 이는 사회적가치 측정이 기업 내부의 관리지표를 넘어 글로벌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새로운 경영 언어이자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관리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AI 시대 사회적가치 측정의 새로운 도전

 

이번 2차 업무협약은 지난 2년간 축적한 사회적가치 측정 경험을 바탕으로 AI·ICT 분야까지 측정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세 기관은 AI 시대에 적합한 사회적가치 측정체계를 공동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AI 관련 분야에서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공동 측정하고 △AI·ICT 산업에 적용 가능한 표준 측정 방법론과 공동 케이스 스터디를 개발하며 △공동 연구보고서 발간과 국내외 포럼 발표 등을 통해 사회적가치 측정 성과를 글로벌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AI 모델 기반 완성형 플랫폼 등 새로운 기술 환경을 반영한 사회적가치 측정 지표를 공동 연구하고, 기업의 실제 AI 서비스 사례를 기반으로 측정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를 활용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경영 의사결정과 지속가능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 마련에도 협력한다.

 

협약 체결에 앞서 열린 실무 회의에서는 SK텔레콤과 일본 소프트뱅크 양사의 AI 사업 현황과 사회적가치 측정 사례를 공유하고,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의 사회적 영향과 AI 시대 사회적가치 측정 방향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경쟁을 넘어 AI를 활용한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공유하는 체계가 향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나석권 대표이사 “AI 시대 사회적가치 측정의 글로벌 기준 함께 만들 것”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SK텔레콤,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가치는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기업의 의사결정과 지속가능경영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두 번째 업무협약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적합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함께 발전시키고 글로벌 기준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기술의 발전 자체보다 AI를 활용한 기업 활동이 사회에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앞으로도 SK텔레콤, 소프트뱅크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AI·ICT 분야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국제사회에서 활용 가능한 사회적가치 측정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앞으로도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AI를 비롯한 미래 산업 분야에서 사회적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AI 시대의 글로벌 기준 마련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가치 생태계 확산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