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국 통신사 O2와 Mavenir, 청각장애인 위한 통화 음질 개선 기술 시험 성공
  • 김영찬 기자
  • 등록 2026-06-12 09:55:57

기사수정
  • O2, 청력 손실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선명한 음성 통화를 제공하는 신기술 시험 완료
  • Mavenir와 공동 진행한 시험에서 개인별 청력 프로파일을 생성해 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통화 음질을 자동 최적화
  • 백그라운드에서 자동 작동하는 기술로 전화 통화 내용을 듣고 이해하기 어려운 불편 해소 기대

이번 개념검증 시험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네트워크 기반 기술이 청력 손실을 겪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이미지 출처: Mavenir)

영국 통신사 O2는 청력 손실이 있는 고객들의 통화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첨단 기술의 개념검증(PoC)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O2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기업인 Mavenir와 협력해 해당 기술을 시험했으며, 이 기술은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작동한다. 참가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각 사용자의 청력 특성에 맞춰 통화 음성을 조정해 보다 선명한 통화 품질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다양한 음역대의 소리를 얼마나 잘 인식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짧은 자동 청력 검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개인별 청력 프로파일이 생성됐으며, 해당 정보는 사용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안전하게 연동됐다. 이후 시스템은 통화 중 음성 전달 방식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대화를 더욱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었다.

 

기존 스마트폰의 접근성 기능이나 외부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이번 기술은 O2의 네트워크 내부에서 작동한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평소와 동일하게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으면서도 보다 또렷하고 이해하기 쉬운 음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시험 종료 후 참가자의 약 90%는 통화 음질이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 대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돼 오해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참가자들은 통화 시 청취에 필요한 노력이 감소했고, 보다 자연스러운 통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개념검증 시험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네트워크 기반 기술이 청력 손실을 겪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O2는 설명했다.

 

시험에 참여한 중증 청각장애인 메리 히긴스(Mary Higgins)는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전화 통화는 늘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었다”며 “보청기 없이 통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술을 사용했을 때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며 “보청기 없이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고, 상대에게 같은 말을 반복해 달라고 계속 요청할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버진 미디어 O2(Virgin Media O2)의 코어 네트워크 부문 총괄인 호르헤 리베이루(Jorge Ribeiro)는 “청력 손실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화 통화는 어렵고 답답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험은 고객이 별도의 행동을 바꾸지 않아도 네트워크 내 지능형 기술을 활용해 통화 경험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개념검증 단계의 초기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 이러한 기술이 보다 접근성이 높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avenir의 클라우드·AI·IMS 사업전략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인 브랜던 라슨(Brandon Larson)은 “코어 네트워크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력 손실이 있는 고객들의 통화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Virgin Media O2와 협력한 이번 프로젝트는 그러한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