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모두의 창업’ 6만2천명 도전…재도전·글로벌 리그로 창업 열기 잇는다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5-22 13:29:25

기사수정
  • 중기부, 1차 모집 결과와 후속 지원계획 발표…6월 중 혁신 창업가 5천명 선발
  • 멘토링·창업활동자금·사업화 자금·정책금융·IP·GPU 지원까지 단계별 연계
  • 7월 초 2차 프로젝트 개시…선발 1만명 확대, 대학·청소년·글로벌 리그 신설

정부가 6만2,944명이 참여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인 창업인재 육성 과정으로 전환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모집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5일 마감된 1차 모집 결과와 도전자 후속 지원 방향, 7월 초 시작할 2차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담았다.

 

1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는 6만2,944명이 참여했다.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참여자 중 청년은 68.0%, 지역 도전자는 53.4%를 차지했다. 일반·기술 분야 도전자는 5만1,907명으로 전체의 82.5%였고, 로컬 분야 도전자는 1만1,037명으로 17.5%였다.

 

분야별 아이디어 경향도 달랐다. 일반·기술 분야에서는 ‘AI’, ‘자동’, ‘데이터’ 등의 키워드가 창업 아이디어에 주로 결합됐다. 로컬 분야에서는 ‘브랜드’, ‘공간’, ‘관광’ 등의 키워드가 많이 활용됐다. 정부는 이러한 도전이 실제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심사, 멘토링, 사업화, 오디션, 대국민 경연, 후속지원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육성 프로세스를 가동하기로 했다.

 

첫 단계는 창업 아이디어 심사와 초기 멘토링이다.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공시된 기관별 평가 지표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6월 중순 혁신 창업가 5,000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기관별 책임 멘토가 연결돼 최소 4회 이상의 초기 멘토링을 제공한다.

 

운영 기관별 보육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선발 창업가가 창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0만 원 규모의 창업활동자금도 지원한다. 기술·경영 효율화를 위해 406개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할 기회도 제공한다. 창업가가 사업모델에 맞는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솔루션별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일부 솔루션은 무료체험 기능도 제공한다.

 

초기 멘토링 이후에는 사업화 단계로 이어진다. 중기부는 아이디어 발전 경과를 평가해 8월께 지역 오디션에 진출할 창업가 1,100명을 선별한다. 일반·기술 분야 500명, 로컬 분야 600명이다. 이들에게는 시제품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최대 2,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선배 창업가 멘토링도 제공된다. 창업가가 희망하는 선배 창업가와 연결돼 현장 경험에 기반한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여기에 관계부처와 민간 지원 역량을 결합해 자금, 규제, 지식재산, 인공지능 인프라 지원까지 연계한다.

 

자금 지원을 위해 5대 은행권이 참여하는 1,5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이 신설된다.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의 출연 재원을 바탕으로 창업가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규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의 법률 자문단이 창업 아이템의 규제 저촉 여부를 사전에 검토하는 ‘규제 스크리닝’도 지원한다.

 

지식재산권 보호 장치도 마련된다. 지식재산처는 ‘모두의 창업’ 특화 IP 교육을 신설하고, 특허 출원과 후속 지식재산 확장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인공지능 분야 창업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총 30장의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공급한다.

 

지역·권역별 오디션을 통과한 200명은 대국민 경연에 진출한다. 일반·기술 분야 100명, 로컬 분야 100명이다. 정부는 이들의 도전 과정을 창업 경연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후속 성장 지원도 이어진다. 정부는 500억 원 규모의 창업열풍펀드를 조성하고, 사전 IR 리허설과 창업열풍펀드 운용사 밋업 등을 통해 실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대국민 경연 진출 창업가에게는 최대 1억 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과 민간 액셀러레이팅 연계도 추진된다. 미국 CES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KB스타터스, 신한 퓨처스랩, 하나성장지원센터, 우리 디노랩, NH오픈비즈니스허브 등 은행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도 연결한다.

 

정부는 1차 프로젝트의 열기를 이어 7월 초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2차 프로젝트는 선발 인원을 5,000명에서 1만 명으로 2배 확대한다. 재도전 기능 강화, 창업 리그 다변화, 운영 기관 확대, 모집 대상 확장이 핵심 개편 방향이다.

 

1차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선발되지 않은 5만7,000명의 신청자를 위한 재도전 지원도 마련된다. 정부는 아이디어 보완 피드백과 재도전 멘토링을 제공한다. 온라인 멘토링과 17개 시·도별 오프라인 멘토링이 함께 진행되며, 재도전과 아이디어 보완 이력은 2차 평가 때 우대할 계획이다.

 

창업 리그도 다변화된다. 방학 기간 대학 창업팀이 참여하는 ‘모두의 창업 대학 리그’와 초·중·고 학생이 참여하는 ‘청소년 모두의 창업 캠프’가 추진된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가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 현지에서 진행되는 ‘모두의 창업 글로벌 리그’도 신설된다.

 

운영 기관은 1차 100여 곳에서 2차 200여 곳으로 확대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 민간 역량을 갖춘 기관을 추가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련 공공기관도 새롭게 참여시켜 범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모집 대상도 넓어진다. 1차에서는 창업 3년 이내 재창업자가 대상이었지만, 2차에서는 창업 7년 이내 재창업자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실패 이후 다시 창업에 나서는 도전자들에게 더 넓은 진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모두의 창업에 참여한 6만 명의 도전은 한국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며, 앞으로 그 불꽃이 창업 열풍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선발될 5천 명의 도전과 선발되지 않은 5.7만 명의 재도전, 그리고 이어질 2차 모두의 창업까지, 혁신의 의지를 갖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통로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