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일, 에너지 안보·공급망 협력 강화 합의…‘한일 산업통상정책대화’ 출범 추진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5-20 09:40:47

기사수정
  • 안동 정상회담 계기 산업통상부·일본 경제산업성 공동 보도자료 발표
  • 원유·LNG 수급 협력 확대, 공급망 위기 대응 메커니즘 고도화 추진
  • 아시아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구상 참여 검토…민관 대화도 강화

한국과 일본이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부 간 협력 체계를 본격 확대한다.

 

산업통상부

대한민국 산업통상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5월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회복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양국은 최근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수급 안정과 핵심 산업 공급망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는 원유·석유제품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은 모두 원유 수입국이자 정유·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을 갖춘 국가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비상 상황 발생 시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민관 대화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원유 및 석유제품의 스왑과 상호 공급 체계를 검토한다. 위기 상황 시 관련 제품을 상호 공급하고 불필요한 수출 제한 조치를 자제하는 방안 등이 논의 대상이다. 이와 함께 원유 조달 및 운송 분야 협력, 자원 생산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LNG 분야에서는 양국 간 수급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한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3위와 2위의 LNG 수입국이다. 앞서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에너지 기업 JERA는 지난 3월 14일 도쿄에서 ‘LNG 수급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 에너지 안보와 LNG 협력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회복력 강화도 주요 협력 의제로 제시됐다. 양국은 지난 3월 체결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을 기반으로 핵심 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위기 대응 메커니즘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과 일본 경제산업성 아카자와 료세이 대신은 당시 협약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부 간 공조 체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협력 범위를 보다 확대하게 됐다.

 

양국은 아시아 지역 차원의 에너지 공급 회복력 강화 협력도 추진한다. 일본이 제안한 ‘아시아 에너지·자원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POWERR Asia)’ 구상을 바탕으로 비축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협력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양국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한일 산업통상정책대화(Industry and Trade Policy Dialogue)’ 출범을 추진하는 등 정부 간 논의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