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사회연대경제 금융지원 2조원 확대…“포용금융 전환 본격화”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5-08 15:37:59

기사수정
  • 미소금융·신보 우대보증 확대…사회연대경제조직 자금 공급 강화
  • 은행권 3년간 4.3조원 신규 지원…출자·기부도 1190억원 추진
  • 금융위 “수익 넘어 가치 지향”…사회연대금융 생태계 조성 속도

정부가 사회연대경제조직 지원을 위해 올해 금융 공급 규모를 2조원으로 확대하며 포용금융 강화에 나선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8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2026년 제1차 사회연대금융협의회’를 열고 사회연대경제조직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은행연합회, 상호금융중앙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사회연대금융 추진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사회연대금융 활성화를 위해 올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사회연대경제조직에 총 2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633억원 늘어난 규모다.

 

우선 공공 부문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을 통한 사회연대경제조직 대상 대출 공급 규모를 기존 연 60억원 수준에서 150억원으로 확대한다. 사업 수행기관 추가 선정과 평가체계 개선도 병행 추진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사회연대경제조직 전용 우대보증 한도를 상향하고 공급 규모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 사회연대경제 보증 공급 규모는 27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오는 2030년까지 35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다.

 

개별 보증한도도 상향된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기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민간 금융권의 지원도 강화된다. 은행권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사회연대경제조직에 총 4조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직전 3개년 대비 18.3%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권은 대출뿐 아니라 출자와 기부 등 비금융 지원도 확대해 총 1190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한다. 정부는 사회연대금융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실적 평가도 강화할 방침이다.

 

상호금융권 역할 확대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신협중앙회의 사회적경제지원기금을 통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농협 등 다른 상호금융권에도 유사 기금 신설을 독려할 계획이다.

 

현재 신협은 법률상 개별 조합이 다른 법인에 출자할 근거가 없어 사회연대경제조직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는 개별 신협의 타 법인 출자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신용협동조합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보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금융위는 한국신용정보원이 보유한 사회연대경제조직 데이터베이스(DB)에 지역 정보와 사회적 기여도, 취약계층 고용률 등 추가 정보를 반영해 정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금융권이 건전성과 수익성을 우선시하며 고신용·담보 중심 영업에 치우쳐 있었다”며 “금융의 본질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곳에 자금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데 있으며, 사회연대금융은 수익과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대안적 금융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지원과 신속한 재기 지원 등을 중심으로 포용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관계기관은 앞으로 사회연대금융협의회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국정과제인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OECD, 한국 성장률 2.6%로 대폭 상향…G20 국가 중 최대 폭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투자 회복세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OEC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인 1.7%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로, OECD가 성장률 전망을 수정한 국가 가운데 가장 ..
  2. 네이버클라우드-엔비디아 동맹 강화…“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본격화”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인공지능 인프라부터 초거대 언어모델, 피지컬 AI,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6월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NCP Summit)&r...
  3. 구윤철 부총리, 주식 신용거래 급증·환율 변동성 확대 긴급 점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주식 신용거래 급증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을 긴급 소집했다.구 부총리는 이 날 오전 7시 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
  4. 중기부·KB금융, 100억 원 상생협력기금 조성…AX·GX·SX 전환 지원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와 KB금융이 100억 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친환경·안전 전환과 지역 혁신기업 육성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KB금융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및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에 100억 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K...
  5. 홈택스 세금계산서, 이제 스마트폰 앱으로 무료 발급 국세청이 올해 4월부터 홈택스에 사업자용 간편인증 체계를 도입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이번 개편으로 사업자등록번호를 기반으로 한 간편인증이 홈택스에서 가능해졌다. 종전까지 홈택스는 주민등록번호 기반의 개인용 인증서만 허용했기 때문에, 사업자가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려면 별도의 공동·금...
  6. 임광현 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 체납관리단 현장 방문…"1석 5조 핵심 프로젝트" 임광현 국세청장이 국세 체납관리단 전국 확대를 한 달 앞두고 직접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살피고 일선 직원들을 격려했다.임 청장은 6월 4일 중부지방국세청 국세 체납관리단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실태확인원 및 현장 근무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오는 7월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
  7. 방미통위·이통3사, ‘국민통신꿀팁’ 연재 시작…AI 숏폼으로 통신 정보 전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3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민통신꿀팁’ 숏폼 콘텐츠를 통해 생활밀착형 통신 정보를 제공한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협력해 유용한 통신 정보를 짧은 영상으로 전달하는 ‘국민통신꿀팁’ 연재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