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술병에 ‘경고그림’ 붙는다…정부, 음주운전 경고 표시도 의무화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5-08 15:32:04

기사수정
  • 복지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11월 9일부터 시행
  • 주류 용기에 건강 위해·음주운전 위험 그림·문구 동시 표기
  • “직관적 경고 강화”…글자 크기도 확대해 가독성 높여

오는 11월부터 술병에 음주 위험을 알리는 경고그림과 ‘음주운전 금지’ 문구가 의무적으로 표시된다.

 

과음 경고문구 및 경고그림 표기방법 표준안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과 관련 고시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음주로 인한 건강상 위험과 음주운전 등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국내외 사례 분석과 전문가 자문, 국민 인식 조사 등을 거쳐 최종 개정안을 확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주류 용기에 ‘음주운전 금지’ 경고 문구 또는 그림이 새롭게 추가된 점이다. 기존에는 과음의 건강 위험성과 임신 중 음주 위험 등에 대한 경고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음주운전의 사회적 위험성까지 함께 알리도록 했다.

 

또한 이번 개정으로 술병에 경고그림 표시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경고문구만 표시했지만 앞으로는 그림과 문구를 함께 표기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

 

정부는 경고그림이 단순 문구보다 시각적 전달력이 높아 음주의 위해성을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담배와 주류 등에 경고 이미지를 활용해 건강 위험성을 알리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경고문구 글자 크기도 기존보다 확대된다. 소비자가 경고 내용을 보다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여 음주의 건강 위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제도 개선이 단순한 표시 변경을 넘어 음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숙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술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개인 건강과 사회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고그림 도입을 통해 국민이 음주의 위해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음주로 인한 건강 피해와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도 업계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주류 제조사와 수입사가 개정된 기준을 차질 없이 준수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배포와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건강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와 교육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협정(TBT)을 고려해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적용 대상은 올해 3월 19일 이후 반출되거나 수입 신고된 모든 주류다.

 

다만 시행일 이전에 반출되거나 수입 신고된 제품은 내년 5월 8일까지 기존 방식으로 시장 판매가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OECD, 한국 성장률 2.6%로 대폭 상향…G20 국가 중 최대 폭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투자 회복세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OEC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인 1.7%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로, OECD가 성장률 전망을 수정한 국가 가운데 가장 ..
  2. 네이버클라우드-엔비디아 동맹 강화…“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본격화”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인공지능 인프라부터 초거대 언어모델, 피지컬 AI,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6월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NCP Summit)&r...
  3. 구윤철 부총리, 주식 신용거래 급증·환율 변동성 확대 긴급 점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주식 신용거래 급증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을 긴급 소집했다.구 부총리는 이 날 오전 7시 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
  4. 중기부·KB금융, 100억 원 상생협력기금 조성…AX·GX·SX 전환 지원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와 KB금융이 100억 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친환경·안전 전환과 지역 혁신기업 육성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KB금융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및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에 100억 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K...
  5. 홈택스 세금계산서, 이제 스마트폰 앱으로 무료 발급 국세청이 올해 4월부터 홈택스에 사업자용 간편인증 체계를 도입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이번 개편으로 사업자등록번호를 기반으로 한 간편인증이 홈택스에서 가능해졌다. 종전까지 홈택스는 주민등록번호 기반의 개인용 인증서만 허용했기 때문에, 사업자가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려면 별도의 공동·금...
  6. 임광현 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 체납관리단 현장 방문…"1석 5조 핵심 프로젝트" 임광현 국세청장이 국세 체납관리단 전국 확대를 한 달 앞두고 직접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살피고 일선 직원들을 격려했다.임 청장은 6월 4일 중부지방국세청 국세 체납관리단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실태확인원 및 현장 근무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오는 7월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
  7. 방미통위·이통3사, ‘국민통신꿀팁’ 연재 시작…AI 숏폼으로 통신 정보 전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3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민통신꿀팁’ 숏폼 콘텐츠를 통해 생활밀착형 통신 정보를 제공한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협력해 유용한 통신 정보를 짧은 영상으로 전달하는 ‘국민통신꿀팁’ 연재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