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민석 총리, ‘중동전쟁 대응’ 비상경제본부 첫 회의…“생필품 수급 선제 대응”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3-30 10:53:29

기사수정
  • 정부서울청사서 범정부 대응체계 본격 가동…5개 실무반 중심 점검
  • 에너지·물가·금융·복지·해외상황 총괄 대응…‘복합위기’ 경고
  • 국민생활 필수품 영향 시나리오 분석·전쟁추경 신속 집행 강조

김민석 국무총리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응해 비상경제본부를 가동하고 생필품 수급 안정 등 선제 대응을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9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충격 대응에 나섰다.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으며, 정부는 기존 비상경제점검회의 체계 아래 범정부 대응 조직을 본격 가동했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 산하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본부와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끄는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해 국내외 상황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거시경제·물가, 에너지 수급, 금융 안정, 민생 복지, 해외 상황 등 5개 실무 대응 분야를 중심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중동전쟁 여파가 에너지 수급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라는 거대한 파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복합위기’로 규정했다. 이어 각 부처에 ‘비상경제대응방안’ 후속 조치의 철저한 이행과 이른바 ‘전쟁추경’의 신속 집행을 주문했다. 특히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생필품 수급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품목별 영향 분석과 단계별 대응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거시경제·물가 대응반은 공급망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나프타 긴급수급조정, 요소·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조치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민생물가TF’를 중심으로 전국 1만 개 주유소 가격을 일일 점검하는 등 물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초과 세수를 활용한 추가경정예산을 국회에 제출해 조기 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 수급 대응반은 석유·가스·나프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제 가격 변동성에 대응해 국내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석유화학 업계의 가동률 조정과 해외 도입 확대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 안정 대응반은 중동 정세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을 점검하고 ‘100조원+α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시장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 20조3000억 원에서 24조3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 피해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부문 비상대응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시장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민생복지 대응반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취약계층 생활 지원과 구직 지원, 고유가로 인한 사회복지시설과 물류·운수업계 부담 완화, 중동 지역 입국민 대상 심리·복지 지원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또한 의약품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책도 함께 논의됐다.

 

해외상황관리 대응반은 중동 정세와 글로벌 공급망 흐름을 점검하고 주요 원유 및 LNG 생산국과의 외교 협의 상황을 공유했다. 정부는 부처와 기업, 재외공관 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이날 국무조정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지원반을 추가 설치해 비상경제본부의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청와대 상황실과의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어려움을 분담하는 ‘상생과 연대’가 절실하다”며 범국가적 협력을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