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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패션 위크, 문화의 만남과 디자이너를 위한 새로운 기회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3-25 1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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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브랜드 `Xuaujin(쉬아오진)`의 `모스크바 패션 위크` 런웨이

모스크바는 3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전 세계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이는 글로벌 허브가 됐다.

 

‘모스크바 패션 위크(Moscow Fashion Week)’의 이번 시즌에는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해 러시아 전통 문화부터 섬세한 아시아적 모티프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로컬 감성과 과감한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연출했다. 패션 위크에는 러시아, 스페인, 튀르키예,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모스크바 패션 위크 참여는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국제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스크바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중국의 컬렉션들은 깊은 문화적 유산에 기반을 두고 있다. Xuaujin(쉬아오진) 브랜드의 창립자 옌 하오이(Yan Haoyi)는 중국 남부 묘족의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상하이 기반 브랜드 D.Martina Queen의 창립자이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수석 의상 디자이너인 딩 지에(Ding Jie)는 중국적 아름다움과 러시아의 문화적 영향을 결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옌 하오이는 “이번 모스크바 패션 위크 참가 결정은 동양적 미학에 대한 Xuaujin의 현대적 해석을 국제적인 플랫폼을 통해 유라시아의 교차점에서 선보이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모스크바 패션 위크의 전문성과 국제적 영향력은 ‘하이엔드 디자인’과 ‘문화적 자신감’이라는 브랜드 포지션을 강화하고, 글로벌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더욱 명확히 인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디자이너들은 런웨이에서 자국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인다. 스타스 로파트킨(Stas Lopatkin)의 ‘Tata(타타)’ 컬렉션은 러시아 발레, 특히 전설적인 발레리나 타마라 카르사비나가 연기한 ‘불새(The Firebird)’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샤 바라바코프(Sasha Barbakov)는 어린 시절의 향수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는 개인적 경험과 맞닿은 기억의 감각을 프린지, 패치워크, 반투명 레이스 스커트와 드레스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냈다.

 

Kuchugova(쿠추고바) 브랜드 역시 관객들을 과거, 구체적으로 1950년대로 이끌었다. 디자이너는 당시의 역사적인 컷을 유지하면서 이를 현대적인 룩에 녹여내 시대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지금의 감각에 맞는 형태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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