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천구 ‘인공지능(AI) 어린이 안전플랫폼’ 사업 취소
  • 김선화 기자
  • 등록 2019-08-07 13:34:59

기사수정
  • 보육계 거센 반발에 소통 부족 인정 후 사업 철회

[서남투데이=김선화 기자] 금천구가 ‘인공지능(AI) 어린이 안전플랫폼’ 사업 신청을 철회했다. 인공지능 어린이 안전플랫폼은 서울시가 추진한 사업으로 금천구만이 유일하게 신청했으나, 보육교사들의 거센 반발로 중단하게 된 것이다.


금천구가 서울시의 '인공지능 어린이 안전플랫폼' 사업을 신청했으나 철회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울시에서 작성한 시범사업안에 의하면 위 사업은 CCTV 인공지능 영상을 통한 이상행동 인식, 학부모에게 3D 모델링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CCTV를 통해 보이는 화면과 흡사한 가상공간인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부모들이 실시간으로 자녀의 하루 일과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는 지난 6월 추가경졍예산에서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어린이 안전플랫폼 사업 추진이 알려지자, 다수의 보육교사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보육교사들의 의견 청취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보육현장을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보육교사들은 “열악한 보육환경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교사의 인권에는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 통탄스럽다”며, “이 사업으로 인해 교사들은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그 어떤 스킨쉽도 꺼리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금천구의 온라인 민원상담 게시판에는 7월 26일부터 인공지능 어린이 안전플랫폼 시범사업의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다수의 민원이 쏟아졌다. 


강력한 반발에 구는 백기를 들었다. 구는 “인공지능 어린이 안전플랫폼 사업은 서울시가 25개의 자치구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으로, 몇몇 자치구가 응모 후 취소했으며, 우리 구도 이에 해당된다”며, “향후 새로운 형태의 보육시스템 등과 관련해 현장에 계시는 분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해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이 취소되자, 보육교사들은 “어려운 결정이었음에도 반대 의견을 수렴해 감사드린다”며, “일선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교사가 되겠다”라고 사업 철회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