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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673억 달러 ‘역대 2월 최대’…반도체 호조 속 9개월 연속 증가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3-16 10: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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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28.7% 증가·수입 7.5% 증가…무역수지 154억 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
  • 반도체 157.9% 급증하며 수출 견인…선박·무선통신기기 증가
  • 대중·대미 수출 동반 확대…원유 수입단가 하락 영향 수입 증가세 제한

반도체 수출 급증에 힘입어 2월 수출이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6년 2월 월간 수출입 현황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한 673억 달러,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수출 실적은 역대 2월 기준 최대 규모다.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회복 흐름을 유지했다. 올해 1~2월 누적 수출은 1331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7.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도 선박(45.5%), 무선통신기기(23.0%)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22.9%), 자동차 부품(△24.4%), 석유제품(△3.3%) 등 일부 품목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 시장 대부분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1%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고, 미국 수출도 28.5% 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베트남(23.9%), 유럽연합(10.3%), 대만(62.6%) 등 주요 시장에서도 수출이 확대됐다. 반면 중동 지역 수출은 1.2%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519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메모리 반도체(72.8%), 가스(15.6%), 승용차(58.6%)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원유(△11.4%), 기계류(△2.9%), 조제식품(△0.5%) 등은 감소했다.

 

용도별로 보면 소비재 수입은 13.6% 증가했다. 승용차와 금 수입이 각각 58.6%, 46.2% 증가하며 소비재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조제식품과 가전제품 수입은 각각 0.5%, 4.7%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은 2.0% 감소했다. 가스와 석탄 수입이 각각 15.6%, 20.5% 증가했지만 원유(△11.4%), 석유제품(△21.0%), 철광(△6.9%) 등이 줄었다. 자본재 수입은 16.7% 증가했으며 메모리 반도체(72.8%), 제조용 장비(44.0%), 무선통신기기(81.6%) 등이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에서는 중국(23.6%), 유럽연합(14.4%), 베트남(29.5%), 대만(8.8%), 호주(4.5%)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중동(△14.9%)과 일본(△5.1%)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유 수입 단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 수입 단가는 배럴당 66.1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2% 하락했다.

 

정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주요 시장 수요 회복이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다변화 정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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