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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커뮤니티 컨퍼런스로 빛난 건국대 캠퍼스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3-06 19: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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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 미래의 일 연구소·다오랩 ‘다오콘 2026’ 공동 주최… 이 시대 핵심 경쟁력은 ‘연결’
  • 국내 최초 ‘커뮤니티’ 단일 주제 컨퍼런스에 유료 참석자 300여 명 참석해 토론과 교류

`다오콘: 연결지능 2026` 행사 현장

평소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배움의 장이자 연구의 장인 건국대 캠퍼스가 새롭게 커뮤니티의 장으로 변신해 이목을 끌었다.

 

건국대학교 미래의 일 연구소와 미래 조직 실험 커뮤니티인 다오랩(랩장 한재선)은 지난 2월 28일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다오콘: 연결지능 2026’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커뮤니티’를 단일 주제로 내건 전일 컨퍼런스로, 300명 이상의 유료 참석자가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AI 시대 인간의 경쟁력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중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의 특징은 형식 그 자체였다. LG라이프집, 블랙야크 BAC, 넷플연가, 여행에미치다, 밑미, 해킹그로스길드 등 총 19개 커뮤니티가 연사와 패널, 운영 파트너로 직접 참여해 커뮤니티를 주제로 한 행사를 실제 커뮤니티들이 함께 만드는 구조로 운영해 주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이항심 건국대 교수(미래의 일 연구소장)는 행사 준비 과정에서 “AI 시대 대학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다양한 교류와 연결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창업기업 수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건국대학교가 이러한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대학과 커뮤니티가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는 협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개인·기업·조직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커뮤니티의 역할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개인의 삶과 커리어를 바꾸는 커뮤니티’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송길영 작가는 “경량 문명의 시대, 핵개인화가 가속할수록 혼자 서는 힘과 함께 연대하는 구조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는 커뮤니티가 1.0에서 4.0까지 대체가 아닌 적층 구조로 진화해 왔다는 프레임을 제시했다. 패널로 참여한 밑미, 오프피스트, 꿈꾸는요새 운영자들은 커뮤니티가 커리어 전환과 사업 기회, 정체성 형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경험을 직접 나눴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기업 관점에서 커뮤니티 전략이 소개됐다. 김정배 블랙야크 상무는 63만 명 규모의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AC) 사례를 통해 커뮤니티가 시장 변화 속에서도 핵심 고객을 유지하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희재 넷플연가 대표는 “커뮤니티를 이벤트가 아닌 일상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호스트 없이 멤버 간 자발적 만남이 이루어지는 ‘동행 서비스’ 성장 사례를 공유했다. LG라이프집, 여기어때, 아로마티카 등 기업들도 커뮤니티가 고객 경험 설계의 중심이 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커뮤니티가 ‘일하는 조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논의됐다. 정성영 해킹그로스길드 파운더는 커뮤니티 기반으로 누적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만든 사례를 소개하며 기여가 지분과 권리로 연결되는 구조가 조직의 지속성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트렌더스날, 여행에미치다, 셀피쉬클럽 등은 실제 사업을 확장한 경험을 공유하며 커뮤니티의 조직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항심 교수는 “이번 행사는 AI 시대에 밀도 있는 ‘연결’이 새로운 일자리와 혁신 창출에 얼마나 중요한지, 또 이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행사 이후 60여 명이 애프터 네트워킹에 참여해 늦은 시간까지 활발한 교류와 토론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본업이 따로 있는 다오랩 멤버 10명(리더 신지현)이 자발적으로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커뮤니티가 단순한 모임을 넘어 실제로 ‘일하는 조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행사 과정 자체로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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