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TX·SRT 교차운행 25일 시작…통합 ‘첫 발’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6-02-24 11:14:07

기사수정
  • 수서·서울역 하루 1회씩 상호 운행
  • 좌석 확대·운임 인하로 이용 편의 개선

이원화된 고속철도 운영체계 통합을 위한 KTX·SRT 교차운행이 25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정부는 고속철도 운영 일원화를 위한 첫 단계로 케이티엑스(KTX)와 에스알티(SRT)의 시범 교차운행을 25일부터 시행한다.

정부는 고속철도 운영 일원화를 위한 첫 단계로 케이티엑스(KTX)와 에스알티(SRT)의 시범 교차운행을 이 날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KTX는 수서역에서, SRT는 서울역에서 각각 출발해 부산역까지 하루 1회씩 왕복 운행한다. 그동안 서울역은 KTX, 수서역은 SRT로 구분됐던 출발 체계에 변화를 주며 통합 기반을 검증하는 절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이번 시범 운행을 추진해왔다. 예매는 2월 11일부터 각 기관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역사 창구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교차운행의 핵심은 좌석 공급 확대다. 수서역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는 955석 규모의 KTX-1이 투입된다. 기존 수서발 SRT 좌석 수(410석) 대비 두 배 이상 많아 수서역 이용객의 좌석 선택권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SRT는 서울역과 부산역을 오가며 매일 1회 왕복 운행한다.

 

운임 혜택도 적용된다. 시범 기간 동안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책정된다.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대비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된다. 다만 수서발 KTX는 서울발 KTX보다 저렴한 요금 구조를 반영해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정부와 양 기관은 안전 관리에도 집중한다. 시범 운행 첫 주에는 국토교통부와 양사 직원이 직접 열차에 탑승해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역사 전광판과 모바일 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운행 시간과 정차역, 운임 정보를 안내하고 교차운행 시간대에는 추가 인력을 배치해 현장 안내를 강화한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교차운행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각 기관이 100명씩 추첨해 10% 할인권을 제공한다.

 

정부는 이번 시범 운행 결과를 토대로 차량 운용 효율을 높이고 좌석 공급을 극대화하는 통합 열차 운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예·발매 시스템 통합과 서비스 체계 일원화, 운임·마일리지 제도 조정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역사 시설의 정합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개량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의 실질적인 첫 운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좌석공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의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현장 중심으로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승표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그간의 철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 사의 교차운행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안전 전반을 직접 챙기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철도의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왕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통합운행으로 인한 고속철도 이용 환경 변화 과정에서 고객 관점에서 불편한 점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며 “새로운 시스템이 빠르게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