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호석유화학그룹, 불확실성의 파고 속 경쟁력으로 길을 찾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2-20 12:01:06

기사수정
  •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내실 강화
  •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사업 구조 전환

금호석유화학그룹, 불확실성의 파고 속 경쟁력으로 길을 찾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공급과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본질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사업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 논의까지 겹치며 석유화학 업계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단기적인 대응에 그치기 보다,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변화하는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고려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적극적인 R&D 투자와 고객 맞춤형 시장 대응을 통해 불확실성의 국면을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시대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SSBR(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SSBR은 타이어의 마모, 연비, 내구성이라는 상충 요소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로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 소재다.

 

특히 배터리 중량 증가와 잦은 가속·제동이 특징인 전기차 환경에 특히 적합한 원료로 평가받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간 3만5천 톤 SSBR 증설을 완료했으며, 해당 설비가 올해 1분기부터 상업 가동에 착수함에 따라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 속에서도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능력을 10만 톤 증강하는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는 2024년 20만 톤 증설에 이어 2년간 총 30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 확대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호미쓰이화학의 독자적인 공정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투자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MDI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폴리켐 역시 지난해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7만 톤 증설을 통해 연산 31만 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EPDM은 범용 합성고무보다 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고 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로 내열성, 내기후성, 내약품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선박·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EPDM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금호폴리켐은 스페셜티 제품 확대와 공정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고부가 소재 수요 확대 흐름에 발맞춰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런 전략을 통해 단순 물량 경쟁을 넘어 기술 중심의 차별화된 사업 구조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판매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동과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와 반덤핑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동성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용성 친환경 에폭시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영역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은 기능성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브랜드 창호인 `휴그린`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품 성능 개선과 함께 심재(Core Material) 저탄소 인증 등 각종 환경 인증을 취득하며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편, 금호리조트는 여행·레저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고객 경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조경 개선과 잔디 생육 환경 정비, 레이크 수질 관리, 배수 시스템 개선 등 지속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고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단순 시설 개설을 넘어, 쾌적한 플레이 환경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리조트사업부는 설악 파크 골프장과 통영 최신형 요트 등 차별화된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으며, 아산스파비스를 비롯한 워터파크와 카라반·글램핑 시설 역시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앞두고 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고객의 체류 경험 전반을 고려한 콘텐츠 확장을 통해 계절과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레저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경영 환경 속에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각 사업 영역에서 축적해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실적에 치우치기보다 기술과 품질, 고객 신뢰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