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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 2.6% 전망…둔화 경고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1-14 1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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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효과 본격화·정책 불확실성에 성장세 완만 둔화
  • 선진국 1.6%·신흥국 4.0%…중국·유로존·일본 하향
  • AI 확산은 상방요인…무역·금융·지정학 리스크는 하방

세계은행은 13일(현지 시각)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하며 2025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관세효과의 본격화와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세가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13일(현지 시각)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하며 2025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관세효과의 본격화와 정책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세가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EP)’에서 2025년 성장세를 뒷받침했던 무역 선행 증가 효과가 소멸되는 가운데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이 글로벌 수요를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전망은 시장환율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는 2026년 3.0%로 제시돼 국제통화기금(2026년 3.1%)과 경제협력개발기구(2.9%)와 유사한 수준이다.

 

선진국 성장률은 2026년 1.6%로 2025년보다 0.1%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관세 인상과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위축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은 관세정책으로 소비·투자가 위축되는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 재가동과 세금 감면 연장 효과로 2026년 2.2% 성장을 기록해 2025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유로존은 미국 관세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며 0.9%로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일본 역시 일시적 무역 증가 효과 소멸과 대외여건 악화로 0.8%로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신흥·개도국의 2026년 성장률은 4.0%로 2025년보다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제시됐다. 중국은 확대재정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와 고용시장 악화,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4.4% 성장을 기록해 0.5%포인트 둔화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성장 둔화가 동아시아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남아시아는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인도 수출 급감 영향으로 6.2%로 0.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방요인으로는 무역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의 재확대, 투자자 위험선호 약화에 따른 금융시장 위축,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 재해를 꼽았다. 특히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돼 S&P 500의 주가수익비율이 2019년 말 수준으로 회귀할 경우 주가가 약 20% 하락하고,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방요인으로는 AI 기술의 전면적 확산을 제시했다. AI 적용 확대 시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연 0.7%포인트 높아지고, 글로벌 생산성은 5년간 누적 2.7%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정책 권고로 국제사회에 예측 가능한 다자무역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개발도상국에는 재정지출 우선순위 조정과 재정 규칙 도입으로 취약한 재정 여력을 보완하고, 증가하는 생산가능인구를 흡수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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