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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초로 미국 대형원전 건설 진출…페르미 아메리카와 기본설계 계약 체결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0-28 15: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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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복합 에너지·AI 캠퍼스’에 대형원전 4기 건설 착수
  • 한미 원전 협력 본격화…내년 초 EPC 계약 목표로 추진 박차
  •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 위한 신뢰받는 파트너 될 것”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현대건설-페르미 아메리카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기본설계 용역 계약 체결`.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왼쪽)와 페르미 뉴클리어 메수트 우즈만 대표(오른쪽)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미국의 에너지 디벨로퍼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Front-End Engineering Design·FEED)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와 페르미 뉴클리어 메수트 우즈만(Mesut Uzman)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후 이 대표는 홍콩에서 페르미 아메리카의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 CEO와 만나 본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추진 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체결된 업무협약(MOU)에 이어 구체적 사업 단계로 진입한 첫 성과로, 현대건설은 부지 배치 계획,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 원전 건설의 기본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EPC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통합 인허가 절차를 검토 중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될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 캠퍼스’는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 약 2,119만㎡ 부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HyperGrid™)로, △AP1000 대형원전 4기(4GW) △SMR(소형모듈원전·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저장시스템(1GW) 등 총 11GW급 발전 인프라와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통합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내 대형원전 건설을 국내 기업 최초로 수행하게 되며, 원전 건설 역사에서 ‘온 타임·온 버짓(On Time·On Budget)’—예정 기한과 예산 내 완공—을 유일하게 달성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페르미 아메리카는 설립 9개월 만에 나스닥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강력한 추진력을 입증한 기업”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의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청정 전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페르미 아메리카는 전 미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가 공동 설립한 미국의 민간 에너지 개발사로, 총사업비 약 5천억 달러 규모의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글로벌 원전 EPC 시장 확대와 함께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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