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위, 롯데카드 정보유출 긴급 대책회의…“일벌백계·제도개선 착수”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9-18 18:37:19

기사수정
  • 부정사용 아직 없지만 전액 보상 원칙…전 금융권 보안 전면 점검 추진

금융위원회가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소비자 보호 강화와 금융권 전반의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는 롯데카드의 조치 이행을 면밀히 관리·감독하는 한편, 보안 위규사항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원칙으로 엄정 제재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금융보안 전문가,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보유출 규모와 피해 현황이 공유됐으며, 소비자 피해 예방과 재발 방지 대책이 논의됐다. 금융위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롯데카드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신속히 알리고, 피해 발생 시 차질 없이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14~15일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당초 신고한 1.7GB보다 훨씬 큰 200GB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총 296만9천명의 개인신용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이 중 약 28만3천명은 카드 비밀번호와 CVC번호까지 노출됐다. 다만 롯데카드가 강화된 본인인증과 부정사용 차단 조치를 즉시 시행한 결과, 현재까지 실제 부정결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롯데카드에 대해 피해 고객 대상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해외결제 차단, 이용 한도 축소 등 선택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안내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즉각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재발급 수요 급증에 대비해 콜센터 인력과 서버를 보강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진행 중인 조사에서 확인되는 보안 위규사항에 대해 최대 수준의 제재를 예고했다. 금융위는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부실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드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보안 관리 태세를 긴급 점검하고, 제도 개선 작업에도 착수한다. 중대한 보안사고 발생 시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고, 보안수준 개선 요구를 이행하지 않은 금융사에는 지속적인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의 권한 강화, 금융사 보안수준 공시 확대, 침해사고 대응 매뉴얼 고도화 등도 검토된다.

 

권 부위원장은 “보안은 소비자 보호와 금융 신뢰성을 지키기 위한 핵심 책무”라며 “CEO 스스로가 보안을 비용이 아닌 필수 과제로 인식하고, 전산시스템과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비자 민원에 대해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친절한 안내가 필요하다”며 금융권 전반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서울 도심복합사업 첫 철거 착수…민간 대비 8년 빠른 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방학역 지구에서 첫 철거를 시작하며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H는 21일 방학역 복합지구가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철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LH가 도심 내 신규 주택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도심복합사업을 본격...
  2.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해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한도 확대 정부가 원유 수급 안정과 중동 의존도 완화를 위해 다변화 원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정부는 23일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다변화 원유 수입부과금 환급 요건을 완화하고 환급 한도를 높이기로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3.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단독 추천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2일 회의를 개최하고,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임추위는 김경호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4. 국토부, 외국인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실시…위법 의심 840건 집중 점검 국토교통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위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23일 외국인 부동산 기획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신고된 전국 주택·비주택·토지 거래 중 위법 의심 사례 840건을 선별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 시작돼 올 12월까지 진행되며, 연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날 실시한 조.
  5. LH,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공사 심사 방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예정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계획서 심사를 앞두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 심사 방안을 22일 공개했다.LH는 지난 21일 사전설명회를 열고 해당 사업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후보자 구성 현황을 소개했다. 이번 심사를 위해 LH 기술자문위원회 위원 254인과 타 ..
  6. 사이버한국외대, 가을축제 CUFESTA 성료… 시공간 제약 넘은 휴먼 터치 입증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사이버한국외대, 총장 문휘창)는 지난 9월 19일(토) 대학 사이버관 일대에서 추계 대학 축제 ‘2026 CUFESTA’를 성료했다.사이버한국외대 제20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하모니(Harmony)’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평소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학하던 구성원들이 바쁜 일과를 쪼.
  7. 관세청, 8월의 마약단속왕에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 선정 관세청은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악용한 지능형 마약 밀수 사범을 검거한 서울세관 김미나 주무관을 23일 8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선정했다.김 주무관은 대마 카트리지 등 4종의 마약류를 밀수한 범인을 4개월간 추적했다. 구매부터 수취에 이르는 범행 전 과정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날 김 주무관은 수사 초기 피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