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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소방관 PTSD 예방 위해 ‘치유목공’ 전국 첫 제도화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5-09-17 08: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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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과 업무협약 체결
  • 재난 대응 인력 심리 치유와 회복탄력성 강화 추진
  • 이태원 참사 후 사회적 요구 반영한 선도적 시도

서울 은평구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과 협약을 맺고 소방관 대상 치유목공 프로그램을 제도화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과 심리적 회복 지원에 나섰다.

 

PTSD 소방관 치유목공 업무협약식.

이번 협약은 지난 10일 은평구청장실에서 체결됐다.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치유목공 프로그램이 공식적으로 제도화된 것은 전국 최초다.

 

재난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관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심리적 충격을 예방하는 사회적 장치로, 최근 이태원 참사 구조활동에 참여했던 소방관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진 상황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은평구와 서울 119특수구조단은 협약을 통해 ▲치유목공 프로그램의 정기적 운영 ▲성과분석과 경험 공유 ▲치유 기반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장 소방관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은평구는 2023년부터 소방관을 대상으로 치유목공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왔다. 지난 3년 동안 총 16회에 걸쳐 157명의 소방관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도 목공 활동이 다른 치유활동보다 높은 관심과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19특수구조단 자체 분석 결과, 목공 활동은 소방관들의 참여율과 심리적 안정감 모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서울 119특수구조단은 특수구조대, 119항공대, 수난구조대(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 산악구조대(북한산·도봉산·관악산) 등 10개 부서를 운영하며 서울 전역에서 재난 대응을 맡고 있다.

 

원거리 이동이 필요한 구조대원들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는 점에서 소방관들의 치유 욕구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소방관을 흔히 슈퍼맨에 비유하지만 제복을 벗으면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시민이자 가족”이라며 “은평구가 선도적으로 마련한 치유목공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와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영웅들의 보이지 않는 상처에 공감하고 따뜻한 회복의 길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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