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용법 약봉투’와 ‘무연고자 공영장례’… 서울시, 정부혁신 2관왕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9-02 15:23:03

기사수정
  • 서울시, ‘최초·최고 정부혁신’ 공모서 유일한 2관왕… 시민건강·존엄 강화한 정책 성과

시민 제안으로 시작된 ‘복용법 표시 약봉투’와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 제도가 정부의 혁신정책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서울특별시청

서울시는 9월 2일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제4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선정기관 인증패 수여식’에서 ‘국내 최초 사례’와 ‘국내 최고 사례’에 동시에 선정됐다.

 

이날 서울시는 ‘약 봉투에 복용법 표시’로 최초 사례 인증패, ‘공영장례’로 최고 사례 인증패를 수상했으며, 이날 7개 선정기관 가운데 유일한 2관왕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공모는 국민 편의와 안전을 높인 혁신 정책 중 전국 최초 도입 사례와 특정 분야에서 최고 성과를 거둔 사례를 각각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최초 사례로 선정된 ‘약봉투 복용법 표시’는 2012년 시민 제안으로 시작된 정책이다.

 

당시 ‘병원 처방전과 약봉투에 약정보와 복용법 제공’을 요청한 제안을 서울시가 정책화하며, 2013년부터 ‘약 봉투를 통한 복약 안내 활성화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시립병원과 서울시약사회 등의 협업을 통해 약 정보가 인쇄된 약봉투가 도입되었으며, 이후 보건복지부가 관련 법령을 개정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유희정 팀장은 “서울시가 최초로 시행한 이 정책은 약물 오남용 예방과 알권리 보장에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안자인 시민 남상우 씨는 이날 감사패를 수상하며 제도의 출발점이었던 시민의 역할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국내 최고 사례로 선정된 ‘공영장례’ 제도는 서울시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정책이다.

 

고독사, 가족 해체,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무연고·저소득 사망자를 위해 시가 장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염습, 입관, 화장, 장례의식까지 포함된 통합 지원을 제공하며, 시립승화원 전용 빈소를 활용해 절차의 체계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사단법인 ‘나눔과나눔’과 협력해 연중무휴 상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무원 대상 장례 매뉴얼 제공, 자원봉사자 모집 및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부고 게시를 통해 자원봉사자 참여를 활성화했고, 2024년부터는 명절기간 ‘무연고 사망자 추모의 집’을 정기 개방하며 추모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407건의 공영장례를 집행해 전국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 추석부터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을 도입해 고인의 이름과 생전 기록을 디지털 방식으로 기리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어르신복지과 장경숙 팀장은 “공영장례는 존엄한 마무리를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제도”라며 “사별자의 애도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태균은 “이번 수상은 시민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온 혁신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