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헌정 사상 두 번째 탄핵 인용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5-04-04 11:37:21

기사수정
  • 재판관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헌정질서 중대하게 침해”
  • “계엄 선포, 절차·요건 모두 위반…군경 투입으로 국회 권한 침해”
  • 헌재 “헌법수호 위해 파면 필요”…60일 내 차기 대선 실시 예정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9명 전원 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파면이며, 헌법질서를 침해한 중대한 위헌 행위로 판단했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9명 전원 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22분,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2024헌나8) 선고에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 행위는 헌법수호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 행위”라며 “국민의 신임을 중대하게 배반한 것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한다”고 밝혔다.

 

문형배 재판관은 선고문에서 “윤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은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모두 위반했다”며 “군경을 국회에 투입하고 국회의원 출입을 통제한 것은 헌법기관의 권한을 침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헌재는 특히 계엄 선포 당시 어떠한 실질적 국가 비상상황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치적 갈등과 국회의 야당 주도 입법은 헌정 내적 절차로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지 병력을 동원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명시하며, 윤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국방부·경찰청·국정원 등을 동원해 국회 출입을 차단하고, 정당대표·법조인·언론인 등의 위치를 추적하도록 지시한 점 역시 “헌법기관의 독립성과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피청구인이 국회의 전횡에 대응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하고 포고령을 발령한 것은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에 반하며, 국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까지 위반한 행위”라며 “그로 인한 헌법질서 훼손과 사회 혼란은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된 두 번째 대통령이 됐다. 헌법 제68조 제2항에 따라 60일 이내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하며, 그때까지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헌재는 “헌법과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국민의 신임에 부응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선고를 마무리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은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며, 각 정당은 곧바로 대선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