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실련,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 원점에서 재검토" 촉구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1-15 10:24:55

기사수정
  • "진짜 장기공공주택 공급으로 서민주거안정 실현하라"
  • 국토부 2025년 업무계획, 투기 조장 및 공공성 결여 지적
  • "청년 부채 부추기는 정책, 가계부채 위기 심화 우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5일 성명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2025년도 업무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성을 강화한 장기공공주택 공급 및 부동산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토교통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2025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서민주거안정을 포함한 5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실련은 이를 "서민주거안정을 명목으로 한 집값 상승 유도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경실련은 올해 국토부가 공급하겠다고 밝힌 25.2만 호의 공공주택 중 상당수가 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지 못하는 분양아파트와 단기 임대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5년·10년 임대 방식의 건설임대주택은 임대기간 종료 후 시세에 따라 분양되므로 장기적인 주거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매입임대주택은 높은 매입 비용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경실련은 이로 인해 개발이익이 토지주와 개발업자들에게 집중되고, 서민들이 더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내몰릴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책은 집값 안정화와 서민주거안정이라는 목표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년주택드림대출`은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을 미끼로 청년들의 미래소득을 가계부채로 끌어들여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려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이러한 정책이 청년층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고,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실련은 민간 리츠를 통한 장기 민간임대주택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리츠는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민간 금융기관으로, 이들의 개입이 임대료 상승과 집값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실련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값 안정 대신 투기 심리를 자극하고,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영구·50년·국민·장기전세 등 진정한 장기공공주택의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이 2022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진짜 장기공공주택 재고율은 정부 발표치인 8%에 크게 못 미치는 4%에 불과했다.

 

경실련은 윤석열 정부의 과오를 만회하기 위해 국토부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질적으로 서민주거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서민과 청년층,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고, 가계부채 위기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서울시장 “투표용지 부족은 참정권 침해”…선관위 개혁·진상규명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중대한 참정권 침해”로 규정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선거관리위원회 개혁을 촉구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및 투표 중단 사태와 관련해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
  2. 수출입은행, 감사원과 `찾아가는 적극행정지원 설명회`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감사원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적극행정지원 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적극행정지원 제도는 공익을 위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결과에 대해,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책임을 면제·감경해주는 제도다.이날 설명회에서는 박정철 ...
  3. 서울시, 호국보훈의 달 맞아 꿈새김판 새 단장…“값진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서울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메시지를 담은 서울꿈새김판을 새롭게 선보였다.서울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에 설치된 대형 글판인 서울꿈새김판을 “값진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로 새롭게 단장해 현충일인 6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이번 ..
  4. 이재명 대통령 부부, 길동복조리시장 깜짝 방문…상인·주민 만나 민생 현장 점검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현충일 일정 후 서울 길동복조리시장을 예고 없이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6일 낮 중앙보훈병원 위문 방문을 마친 뒤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며 현장 소통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현충일 추념식과 보훈병원 위문 일정.
  5. 이재명 대통령 부부, 현충일 맞아 중앙보훈병원 위문…“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현충일을 맞아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쾌유를 기원했다.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6일 오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문했다. 중앙보훈병원은 1961년 개원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종합의.
  6. 이재명 대통령 “헌신은 높이고 배신은 단죄”…현충일 추념사서 보훈·통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제71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를 위한 헌신에는 합당한 예우를,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에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분..
  7. 중기부, 특별성과 포상금 8400만원 지급...창업·수출 성과 직원 격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국가 현안 대응과 탁월한 정책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성과 수시 포상을 실시해 총 8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이어 `2026년 MZ어벤져스 스타트업 데이`를 열어 성과 중심 조직문화 확산과 정책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국가적 긴급현안 대응과 파급력 있는 정책성과를 창출한 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