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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판본 전시 진행
  • 김미경 기자
  • 등록 2019-04-02 16: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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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4월 5일부터 한 달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판본 전시를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 진행한다. 


마이페이버릿 앨리스 전시 포스터 

‘앨리스’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루이스 캐럴이 쓰고 존 테니얼이 삽화를 그린 1866년 앨리스 초판본을 비롯하여 아서 래컴, 블란쉬 맥머너스, 피터 뉴웰 등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그린 1900년대 유명 삽화가들의 초판본, 살바도르 달리, 쿠사마 야요이, 토베 얀손 등 예술작가의 그림책 초판본과 우리 나라에는 소개되지 않은 예술성 높은 전세계 앨리스 초판본 100여권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해리포터에 해당하는 인기를 누렸던 당시 앨리스의 유명세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시대별 관련 제품(빈티지 인형, 상품 등)이 전시되며 한국의 대표적인 앨리스 일러스트작가 김민지의 대표작, 설치작가 이지영의 <앨리스의 정원>작품과 글립(Glib,꿈의 인형공장)이 제작한 구체관절 인형으로 해석된 앨리스의 주요 장면들이 전시의 재미와 깊이를 더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옥스퍼드 대학의 내성적인 수학자 루이스 캐럴(1832-1898)이 엘리스 리델이라는 소녀에게 강가에서 즉흥적으로 들려준 이야기로부터 시작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6)>는 150년간 많은 작가와 화가들에게 도전과 영감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존 테니얼(John Tenniel, 1820~1914)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첫 일러스트를 그린 후 인쇄와 출판의 발전과 더불어 많은 화가들이 스스로 이상한 나라를 모험하며 자신만의 앨리스를 창조해 왔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앨리스 증후군, 앨리스 비즈니스라고 불리며 주인공과 등장 캐릭터가 매번 다르게 변주되어 다양한 그림책과 상품들이 나오는 유일무이한 동화의 주인공일 것이다. 


앞선 예술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가지고 일러스트의 세계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이루어낸 아서 래컴(Arthur Rackham, 1867~1939), 존 테니얼 이후 최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그렸던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블란쉬 맥머너스(Blanche Mcmanus, 1869~1935), 을 비롯하여 입체적인 형태의 책을 최초로 만들었던 미국 일러스트 황금기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피터 뉴웰(Peter Newell, 1862~1924), 루이스 캐럴이 찍은 앨리스 사진을 보고 가장 먼저 검은 단발 머리 앨리스를 그린 찰스 로빈슨(Charles Robinson, 1870~1937)의 초판 등 1950년 이전 60여권에 이르는 전세계 초판본과 일러스트를 전시한다. 


1950년대 이후 현대의 작가로는 초현실주의 화가로 명성을 떨친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 땡땡이 작가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가 그린 앨리스를 포함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몽환적 세계라는 틀에서 벗어나 당시 영국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그린 영국의 랄프 스테드먼(Ralph Steadman, 1936~), 앨리스가 등장하지 않은 앨리스를 그린 미국의 판화가인 배리 모저(Barry Moser, 1940~)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창조된 각양 각색의 앨리스가 전시되며, 이 외에도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동유럽 등에서 각자의 문화적 배경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주요한 일러스트레이터 40여명의 빈티지 그림책과 아름다운 삽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 최초로 소개되었던 계몽사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961년 초판도 볼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50년간, 출판, 광고, 상품 등 문화예술계에 가장 많은 영감을 준 동화책이 라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앨리스는 월트 디즈니가 그린 금발의 긴 머리 소녀로 각인되어 있지만, 각자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해석과 개성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그려진 앨리스는 우리의 선입견을 과감하게 깨뜨린다. 뿐만 아니라 1890년~1920년대 당시 인쇄 및 출판업의 황금기에 제작된 아름다운 앨리스 책과 1930~40년대 세계대전과 대공황 때 만들어진 간소화 된 책을 비교해 보면 당시 사회, 경제 변화를 포함한 출판의 역사도 살필 수 있다. 


이번 전시의 구성은 시대별로 ‘1910년 이전 : 앨리스의 탄생’, ‘1910~50년: 불황’, ‘1960년대 이후 : 새로운 시도’ 로 크게 나뉜다. 시대별 구분 이외에도 ‘단발머리 앨리스’, ‘영미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팝업북과 희귀서적’, ‘세계의 앨리스&한국의 앨리스’ 등 섹션을 구분하여 전시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한 권의 이야기를 통해 150년간의 일러스트와 출판의 역사, 그리고 각종 상품, 인형으로 생산된 시대별 앨리스까지 살필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여러분만의 앨리스를 만나보기 바란다. 부대행사로 매주 토요일마다 100년 이상된 책들을 직접 만져보는 ‘빈티지 북 체험하기’ 행사가 진행되며, 4월 27일에는 이번 전시 대부분의 소장작품들을 콜렉션한 소장자에게 ‘고서적과 컬렉션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청은 롯데문화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에서 전시 후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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