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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화성행궁, 건립 당시 모습에 더 가까워진다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1-03-02 10: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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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화성사업소, 올해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 등 추진
  • 시민들의 꿈 ‘화성행궁 복원사업’, 30여년 만에 마무리
  • 남수동에 ‘한옥체험마을’ 조성,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기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 건립 당시 모습에 더 가까워진다.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올해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를 시작한다. 남수동·지동 일원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해 225년 전 수원화성 축성(築城) 당시 모습으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남수동 일원에 대규모 ‘한옥체험마을’을 조성한다.

 

화성행궁 전경 

1989년 10월, ‘화성행궁 복원’이라는 열망을 품은 시민들이 ‘화성행궁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첫발을 뗀 ‘화성행궁 복원사업’은 33년 만에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당시 추진위원회는 ‘화성행궁을 복원하여 화성의 얼과 뿌리를 되찾자’는 슬로건을 내세워 화성행궁 부지에 신축 예정이던 수원의료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옥체험마을 조성되는 남수동 일원 수원시는 1995년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해 2003년 완료하고, 이듬해부터 2단계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 복원사업 대상은 우화관(于華館), 별주(別廚) 등 1단계 사업에서 복원하지 못한 시설이다.

 

「화성성역의궤」에 기록된 화성행궁은 총 576칸 규모 정궁(正宮) 형태인데, 1단계 복원공사에서는 482칸만 복원됐다. 화성행궁 중심 권역 좌우에 초등학교와 민가가 있어, 수원시는 ‘단계별 복원’을 택했다.

 

수원시 공공한옥 제공헌

1단계 복원사업은 발굴·복원공사가 동시에 진행돼 체계적인 추진이 어려웠지만, 2단계 복원사업은 한층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2016년부터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원정비계획·복원원칙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복원공사 실시설계안은 문화재청·문화재위원과 협의해 완성했다.

 

화성행궁 2단계 복원원칙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원칙을 확인해 일관성 유지 ▲발굴 유구(遺構)와 '화성성역의궤'를 기본으로 복원 ▲유구가 나오지 않은 곳은 복원에서 제외 등이다. 공사는 내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화성성역의궤」 등 풍부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화성행궁 복원공사는 우리나라 문화재 복원 공사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수동과 지동 일원 299필지(2만 6915㎡)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창룡문에서 동남각루에 이르는 성벽을 복원·정비하는 복원사업은 2030년 완료할 계획이다.

 

2013년 지정된 지동 문화재보호구역(1만 3520㎡)과 연계해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축성 당시 지형을 복원하고,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남수동 문화재보호구역을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복합미디어센터, 남수동 한옥체험마을과 연계해 수원화성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수동 일원에는 대규모 한옥체험마을이 조성된다. 수원화성 안에 수원전통문화관·한옥기술전시관·화서사랑채·장안사랑채 등 공공한옥을 조성한 수원시는 올해 남수동 11-453번지 일원에 ‘공공한옥’을 조성한다.

 

수원시는 한옥체험마을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2600㎡ 넓이 부지에 6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한옥 13개 동을 짓는다. 올해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도심 속 한옥체험마을’은 수원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한옥마을 연간 숙박객을 1만 3000여 명으로 예상한다. 관광객의 소비가 늘어나면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옥을 건축·수선하는 시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공사비용의 50% 범위에서 수원화성지구단위계획구역(2.24㎢) 내에 한옥을 신축한 시민에게 8000만 원, 한옥촉진지역(신풍동·장안동 일원)에 건축하면 최대 1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한옥 건축물 전면 수선은 6000만 원에서 최대 1억 1000만 원, 외관·내부 수선은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13년부터 ‘한옥 건축 등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보조금 25억 원(22채)을 지원했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화성행궁은 복원 이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며 “또 기존에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과 연계되는 남수동·지동 문화재보호구역은 ‘수원화성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원화성 안 한옥체험마을 조성으로 ‘역사문화도시 수원’을 브랜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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