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공공조달 심사 및 평가 과정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평가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26일 실증 테스트에 착수했다.
조달청(청장 뱅승보)은 지난 7월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6년 제3차 혁신제품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80개 혁신제품에 대해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번 실증은 우수제품 지정심사와 협상계약 제안서 평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방대한 기술자료를 AI가 심층 분석해 평가위원에게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I 기반 기술평가 지원시스템은 우수제품 지정심사 시 최근 지정된 동일 품목 규격서를 분석해 신청 제품과 기존 제품 간의 기술·성능 비교표를 제공한다.
평가위원은 이를 통해 제품별 주요 차이점을 한눈에 확인하며, 스마트 검색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기술 정보와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다.
협상계약 제안서 평가에서는 AI가 제안요청서의 주요 기술 요구사항을 추출한 뒤 입찰 제안서를 분석하여 요구사항 충족 여부와 핵심 강점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신 기술 동향 정보와 평가 지원 챗봇 기능을 제공해 평가위원이 방대한 분량의 제안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우선 26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제3회 우수제품 지정심사에서 11개 품목을 대상으로 AI가 생성한 비교분석표를 시험 제공한다.
이어 9월 중에는 정보화사업 협상계약 제안서 평가 5건 이상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 분석 결과를 제공해 시스템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조달청은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AI 환각 현상과 분석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분석 내용의 근거를 평가위원이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원문 위치 확인 기능을 탑재했으며, 모든 분석 자료에 `AI 평가 참고용 보조자료`임을 명시했다.
조달청은 실증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시스템 기능을 보완하고, 향후 혁신제품 지정 등 공공조달 심사 평가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김지욱 디지털공정조달국장은 `AI 기반의 정밀한 분석 자료가 평가위원에게 제공됨으로써 더욱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술평가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국장은 `지속적인 실증과 보완을 통해 공공조달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