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가출 등 위기 십대여성의 자립을 돕는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Show me the jobs>를 20일(금)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관악구 도림천 일대에서 개최한다.
시립 관악 늘푸른교육센터에서 주관하여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리는 <쇼미더잡스>는 진로탐색의 기회가 적고 직업선택의 폭이 좁은 위기 십대여성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 자립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도적인 진로설계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위기 십대여성들은 어린 나이에 가출해 학력이 낮고, 단기적이고 단순한 근로경험이 대부분이며 경력이나 기술이 부족해 안정적인 취업이 어렵다. 또한 가출 십대여성들은 생계를 위한 성매매에 내몰리기도 한다. 시가 청소년 중에서도 십대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춘 이유다.
이번 직업체험축제에선 총 13개 직업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먼저 4차 사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능력, 협력과 공유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직업으로 발전시킨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Maker)들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십대여성들에게 관심이 높은 수공예, 바리스타, 미용 분야의 직업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직업체험 부스 외에도 진로를 탐색하고 상담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며, ㈜벽산과 ㈜하츠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모의면접을 실시한다.
한편, 일자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십대여성들이 강사로 활동하는 석고방향제 만들기, 드로잉 체험, 레진아트 등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김순희 서울시 여성권익담당관은 “직업체험축제<쇼미더잡스>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위기 십대여성들에게 다양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위기 십대여성을 위한 학력취득 지원, 일자리 제공 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자립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