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용적 금융 대전환 시동…금융소외 해소 본격화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1-08 11:04:20

기사수정
  • 금융접근성·재기지원·안전망 3대 과제 추진
  • 5대 금융지주 70조 포용금융 확대…저금리 공급 강화

금융위원회는 8일 경기도 수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1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고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 신속 재기지원, 금융안전망 강화를 축으로 한 포용적 금융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번 회의에는 정부와 유관기관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여신전문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할 포용금융 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3대 과제별로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매월 열리는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억원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새도약기금과 신용사면 등 긴급 지원으로 민생위기 극복의 초석이 마련된 만큼, 금융 소외와 장기 연체 누적, 고강도 추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금리를 인하하고, 청년과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 세부 방안을 1분기 중 내놓는다. 2026년에는 금융소외자에게 기존보다 3~6% 낮은 금리로 정책서민금융을 제공하고,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를 2028년까지 6조 원으로 확대한다.

 

신속한 재기지원을 위해서는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장기·과잉 추심 관행을 개선한다. 금융위는 다음 회의에서 ‘금융권 연체채권 관리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연체채권을 엄격히 선별된 업체만 추심하도록 매입채권추심업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금융안전망 강화 차원에서는 불법사금융을 신속 차단하고 범죄 유인을 억제하기 위해 불법추심 즉시 중단과 대포통장 차단 등 기존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한다.

 

이날 회의에서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약 70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KB금융은 2030년까지 17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통해 서민과 취약계층, 소상공인의 성장과 재기를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15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통해 저축은행 고객의 은행 저리 대출 전환과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16조 원 규모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과 개인사업자의 금융 부담 완화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7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에 더해 신용대출 연 7% 상한제와 긴급생활비대출 등 추가 강화 방안을 이행한다. 농협금융은 2026년부터 5년간 15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해 서민과 농업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위는 은행의 포용금융 실적을 평가해 서민금융 출연금을 조정하는 유인 구조도 마련한다. 민간전문가들은 서민금융안정기금 신설과 채무조정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금융권은 정부의 포용적 금융 대전환 방향에 공감하며 자체 재원을 통한 서민자금 공급 확대를 약속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포용적 금융은 정부와 금융권, 전문가, 서민·취약계층의 협업이 핵심”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포용적 금융이 체감되는 제도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국민의힘 부동산협의회서 정부 1·29 대책 비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형 대안을 제시했다.이날 협의회는 지난 29일 정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이 서울의 주택공급 구조와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 아래 ...
  2. 하나은행, 취약계층 금융안정을 위한 `하나 생계비 계좌` 출시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취약계층의 금융안정과 생활자금 보호 지원을 위한 `하나 생계비계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하나 생계비계좌`는 급여, 연금, 복지급여 등 생계와 직결된 자금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개인당 최대 250만원까지 예금 잔액에 대해 압류가 제한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
  3. 삼성전자 2026년형 OLED TV와 게이밍 모니터,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인증 삼성전자 2026년형 OLED TV 전 라인업과 주요 게이밍 모니터가 엔비디아로부터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인증을 받았다.  ‘지싱크 호환’은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그래픽카드의 프레임 속도와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화면이 어긋나 보이는 ‘테어링(Tearing)’ 현상이나 끊겨 보이는 ‘스터터링(Stuttering)’ 현상을 최소화한다.  ‘삼...
  4. KB국민은행, 압류방지 전용 ‘KB생계비계좌’ 출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생계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250만원까지 보호하는 ‘KB생계비계좌’를 출시했다. ‘KB생계비계좌’는 지난 1일 일부 개정된 민사집행법 시행령에 맞춰 출시된 압류방지 전용 입출금 통장으로, 연령 제한 없이 개인 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전 금융기관 1인 1계좌만 보유할 수 있으며, KB국민은행 영업점...
  5. 사회연대은행-11번가, 2026년 온라인 소상공인 ‘무이자 상생대출’ 시행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해 2026년도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11번가 희망쇼핑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2024년부터 시작된 상생금융 지원사업으로, 2026년도에도 온라인 기반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긴급자금을 지원해...
  6. 카카오, 이모티콘 ‘올해의 작가 프로그램’ 정식 운영 카카오는 2월 3일 이모티콘 창작자의 창작 활동과 IP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의 작가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올해의 작가 프로그램’은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와 IP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카카오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모티콘의 매출, 발신 수, IP 운영 현황, 이용자 반응...
  7. 취업 준비하는 수원 청년에게 면접정장을 무료로 빌려드립니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하는 `청나래` 사업을 2월 2일 시작한다.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19∼39세(198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출생자) 수원 청년에게 정장 상·하의,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사업이다. 1년에 3회 빌릴 수 있고, 대여 기간은 4일이다. 3회 이상 대여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