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송언석 “환율·에너지폭등은 이재명 정부 책임… 유류세 인하·난방비 지원 즉각 이행해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12-09 22:10:27

기사수정
  • 고환율·유가 상승에 따른 민생 위기 지적… 에너지 가격 대응책 촉구
  • 민중기 특검 수사 태세 비판하며 “직권남용… 전원 고발 추진”
  •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 두고 “민주당 책임 회피… 즉시 절차 착수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고환율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을 “이재명 정부의 경제 실패”라고 규정하며 서민·영세업자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민중기 특검과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둘러싼 여권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환율 급등으로 에너지 수입 원가가 폭등했고, 국내 유가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수준까지 치솟았다”며 “국민과 산업계가 심각한 민생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초반으로 최근 1년 내 최고치(82달러)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격이 급등한 점을 지적하며 “휘발유 전국 평균 1,746원, 서울 1,807원은 고환율이 촉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물운송 종사자의 연료비 부담, 가계의 난방비 폭등이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서민과 영세 운송업자를 위한 에너지 가격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류세 인하폭의 즉각 확대 ▲에너지 바우처 예산 4,940억 원의 조기 집행 가능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하며 “검토 중이라는 말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환율 급등과 에너지 가격 폭등은 명백히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경제 운용 때문”이라며 “그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당이 제시한 민생 대응책의 즉각 수용도 촉구했다.

 

발언은 민중기 특별검사 관련 논란으로 이어졌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의 민주당 정치자금 제공 건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특검의 입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라며 “특검법 2조는 과정에서 인지된 범죄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인사 대상은 ‘탈탈 털고’ 민주당 관련 인지는 “없던 일로 묵살한다”고 주장하며 특검의 선택적 수사를 문제 삼았다.

 

그는 “특검법 위반이자 직무유기, 직권남용”이라고 규정하며 “민중기 특검과 관련 수사관 전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강압수사·회유 의혹,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을 거론하며 “민중기 특검은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특별감찰관 추천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은 이미 추천 작업을 마쳤다”며 “민주당이 반년 가까이 시간을 끌다 ‘현지 누나 사건’이 터지자 뒤늦게 추천 카드를 꺼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짜고 치는 역할극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민주당은 즉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가라”고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민생 위기 해결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한투자증권, 개인형퇴직연금 신규 개설 계좌 수 전년 대비 135% 이상 성장 신한투자증권은 11월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신규 개설 계좌 수가 지난해 대비 2만 개 이상 증가하며 전년 대비 135% 이상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 중 1억원 이상 잔고를 보유한 고객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고액 연금 적립 고객층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식 시장 호조로 가입자들...
  2. LG전자 ‘LG채널’, 중동 첫 진출… 글로벌 FAST 생태계 확대 LG전자는 2일 webOS 기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을 아랍에미리트(UAE)에 론칭하며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하고, 대만 신규 서비스와 함께 글로벌 진출국을 36개국으로 확대했다.LG전자는 이달부터 UAE에서 ‘LG채널’을 순차 론칭하며 아시아, 북미, 유럽, 중남미에 이어 중동 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we...
  3. 안산시, 경제사절단 꾸려 로봇산업 국제교류·투자유치 나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이민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로봇산업 육성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출장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를 해외에 알리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경제사절단..
  4. 삼성전자, 첫 3단 폴더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 대화면·AI 경험 강화 삼성전자는 2일 기존 폴더블을 넘어선 3단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하며 트라이폴딩 폼팩터 시대를 열고, AI 기반 대화면 활용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임을 강조했다.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2019년 ‘갤럭시 폴드’ 이후 축적해 온 폴더블 기술을 기반으로 ...
  5.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
  6.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
  7.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4일 첫 삽…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연구용지 1-2(배곧동 270)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주최하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 참석한다.KTR은 총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국가공인 바이오 분야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